탐쓴 『83타워』Feat. 이영, Dayoff, ANTI MIZMO, KENDAL

🌈#대구인디음반추천

탐쓴 『83타워』  (Feat. 이영, Dayoff, ANTI MIZMO, KENDAL)

< Song INFO. >
+ Artist : 탐쓴(Tomsson)
+ Album : 83타워
+ Title : 83타워
+ Release : 2020-08-30 / 싱글(SP)
+ Label : Green Mention
+ Publisher : ㈜사운드리퍼블리카
+ Genre : 랩/R&B

 

< For Fans of >
#이영, #데이오프, #안티미즈모, #켄달, #힙합트레인

 

< Curation >
+ 대구 대세 래퍼들이 함께 모여 만든 힙합선물세트

+ 로오컬은 거들 뿐. 83타워 주위에 모여 사는 유쾌한 캐릭터와 매력들

 

< Reviews >

 

#정병욱 / 대구 ‘83타워’는 마치 국가가 고심 끝에 내세우고도 막상 외국인에게 외면받는 대한민국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주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심볼이지만, 막상 남들은 모르는 기구한 운명의 역설적 상징 같다. 아니, 적어도 대구 외부인의 시선에서는 그렇다. 그래서일까? 대구의 힙합 아티스트들이 모여 완성한 이 노래에서는 83타워의 높이감을 활용한 특유의 상승 무드와 자신감 넘치는 가사와 무관하게 묘한 울분과 결기가 함께 느껴진다. ANTI MIZMO가 작곡부터 믹스와 마스터링, 프로듀싱을 모두 맡은 스산한 미니멀 트랩 비트가 선사하는 한결같은 톤 앤 매너를 유지하는 게 장점인데, 이는 반대로 아쉬운 점이 되기도 한다. 예컨대 인트로 무드를 휘어잡는 탐쓴을 시작으로, 로우 톤의 이영, 하이 톤의 Dayoff, 막판에 싱잉랩을 얹는 KENDAL 등 여러 래퍼의 참여를 의식한 드라마에 대한 고민은 분명 읽히지만, 반대로 6분이 넘는 서사를 끌고 가기엔 그 역동성이 충분하지 않다.

 

#채식주의자 / 엉뚱하게도 난 이 노래를 들으면서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이나 Judas Priest의 PainKiller가 떠올랐다. 끝날듯 끝나지 않으며 끝까지 모냥빠짐 없이 간다.

 

#곰발바닥맛 / 83타워에 대한 개인적인 감흥이 별로 없다. 인생의 절반을 항구도시 인천에서 보낸 필자에게는 83타워란 그냥 대구 어디서든지 잘 보이는 전망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83타워에서 시작하는 서사의 실마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음악적 구성이 자칫 단조로울 뻔 했으나, 다양한 랩퍼들의 옴니버스 구성은 대만족.

 

#정크푸드 / "대구 아티스트들을 직접 모아 기획한 프로젝트 83 타워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영상팀 역시 대구이며 모든 작업을 지방에서 완료하였습니다. 재밌게 감상해 주세요."라는 소개 글에서부터 관심을 가지고 들어보았다. 가사를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가사를 잘 듣기 힘들지만 어떤 추임새나 어떤 흐름을 이어가고 싶어 하는 지는 잘 보이는 곡인 것 같다.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운율을 선호하는 개인 취향에는 비트나 리듬이 너무 쌔고 빠르지 않나 느낀다. 그래도 가사의 흐름이나 리듬의 변화 등 듣는 재미가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박병운 / 내게 이웃 고장 대구 하면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는 한때 ‘우방랜드’였다. 시대의 뒤편으로 퇴장한 그곳 이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시절을 품은 83타워는 사연을 안은 채 지금 대구에 솟아 있는 모양이다. 이 곡에 참여한 음악인들의 고양과 각지 다른 톤의 언어들이 교차하는 광경을 보니 이곳은 어쩌면 한국의 Compton인가 하는 작은 경탄을 뱉었다. 매혹적인 스킬보다는 전통적인 정공법이 도드라진 이 음악인은 여전하고, 그 베이스 위에 곡의 나머지를 수놓으며 곳곳에 ‘찢는 순간’을 자주 연출하는 피처링의 면모와 캐릭터들이 좋다. 여기에 강강술래와 유에프오를 언급하는 낭만적이고 재치 있는 발상도 나름 수훈갑.

 

#245Park / 서울에서 줄곧 산 필자라서 83 타워가 뭔지 몰랐다가 이 곡을 통해서 그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나 같은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 이 곡 듣고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 그것으로 조금이나마 목적 달성 한 게 있지 않을까? 비트는 단순하지만 그걸 훌륭한 래핑으로 아주 훌륭하게 꽉꽉 채워 넣었고 피처링으로 참여한 분들의 준수한 래핑이 곡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탐쓴의 곡이 나올 때마다 리뷰 덕분에 꾸준히 듣는데 이번 싱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상업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랩을 듣는 재미만은 확실히 만족스러운 트랙이다.

 

 

< Editor's Choice >

+ 열탕(1) : ★
+ 온탕(6) : ★★★★★★
+ 미온(6) : ★★★★★★
+ 냉탕(1) : ★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148

출처 youtu.be/2-BSXy7RC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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