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Night Mellow 『Death & Dep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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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Night Mellow 『Death & Depth』

< Song INFO. >
+ Artist : Moon Night Mellow
+ Album : Death & Depth
+ Title : Death & Depth
+ Release : 2021-03-30 / 싱글(SG)
+ Label & Publish : (주)이프로엔터테인먼트
+ Genre : 일렉트로닉

 

< For Fans of >

#더히치하이커 #포프엑스포프 #카프카

 

< Review >

#정병욱 / ‘죽음’(death)을 주제로 삼고 있다지만 ‘깊이’(depth)도 잊어서는 안 된다. ‘Depth of Death’(죽음의 깊이)가 아니라 분명 ‘Death & Depth’(죽음과 깊이)니까 말이다. 드럼앤베이스나 정글 계열처럼 잘게 쪼개어진 비트, 비트의 속도감과는 정반대로 마치 끝없이 흘러가는 시간처럼 나른하게 반복하는 루프 사운드가 아마도 Moon Night Mellow의 죽음에 대한 자의적 이미지를 대변할 것. 이와 별개로 트랙이 진행될수록 어지러움과 날카로움을 더하는 서사는 누구나 알 수 있는 깊이 그 자체다. 종합하면 이 노래가 지향하는 죽음과 깊이의 이미지는 곧 상대적이고도 절대적인 ‘시간의 결’이라고도 여겨진다. 우리는 오늘도 빠르거나 느리게, 죽음 혹은 무저갱에 한 걸음 다가선다.

 

#곰발바닥맛 / 아무 말이 없지만 모든 것을 말해주는 곡이다. 세련된 정장을 차려입은 멋진 사람을 호텔 로비에서 마주쳤을 때 느끼는 짧은 찰나의 전율이다. 최근 음악을 들으면서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을 느끼기 쉽지 않았었는데, 기분 좋은 만남을 이룬 것 같아서 설레기 시작했다. 좋은 연주가 가사로 인해 다운되는 곡을 많이 봐서일까? 나는 가사 없이 많은 감정을 전달해 주는 곡을 좋아한다. 그래서 Pat Van Dyke를 좋아하고 Eddie Higgins Trio를 존경한다. 이렇게 우연한 기회로 Moon night Mellow를 알게 되어 기쁘고, 제목에 쓰여있듯이 'Dreamlike series'의 다음 곡이 기대된다.

 

#245Park / 싱글 소개에 “Moon night mellow의 싱글 릴레이 'Dreamlike over' 시리즈로써 '구름' '죽음' '월식' '욕망' '어둠' 총 다섯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로는 '죽음'을 주제로 한 곡이다.”라고 써놓았다. 죽음을 표현하면서 충분히 무게감을 주어 그 주제의 설정에 합당해 보이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좀 예스럽다는 느낌이 있다. 그게 단점은 아닌데 많은 사람이 이 음악에 관심을 두기에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좀 더 고민했으면 어땠을까 한다.

 

#서정민갑 / 죽음을 주제로 한 곡의 제목만큼 음반의 커버가 눈길을 끈다. 반복하며 쌓아가는 음악의 구성 방식도 곡의 완성도를 담보한다. 하지만 제목의 메타포에 비해 음악이 단순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다 끝나버리는 듯한 곡이다. 문나잇멜로우가 죽음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뿐이었을까.

 

 

< Editor's Choice >

+ 열탕(1) : ★
+ 온탕(2) : ★★
+ 미온(5) : ★★★★★
+ 냉탕(1) : ★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178

출처 youtu.be/BIB9MnFZq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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