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 "6월의 6감적인 노래"

[궁금해너의달팽이관] 2106

"6월의 6감적인 노래"

초여름입니다. 6월이라 6감적인 노래를 골라봤어요.

5감.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넘어

여섯 번째 감각을 깨우는 신비롭고 오묘한 선곡.

6월을 흔들어 깨우는 6감적인 노래.

빅나인고고클럽 에디터들이 추천하는 6월의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만나보세요.

B9PL2106 "6월의 6감적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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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 산울림 <아니벌써>

육감(肉感)이 아니라 6감(六感)이다. 오감을 벗어나 초여름 혹은 6월의 감각을 느껴야 한다. 파란 하늘과 초록빛 녹음(시각), 점차 습도를 올리는 공기나 피부를 두드리는 소나기(촉각) 등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도대체 이러한 신체 감각과 무관하게 우리 의식에 공통으로 박힌 6월과 초여름의 감각은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갈수록 무뎌지는 시간 감각이 아닐까? 아니, 2021년 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상반기 결산이야. 아니, 봄옷 입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여름이야. 그래서 추천합니다. 아니, 벌써? https://youtu.be/MPDfQZQja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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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Park

 - 눈뜨고 코베인 <어색한 관계>

난 6감이 떨어진다. 사람들 간의 그 미묘한 흐름을 캐치 못 해서 욕도 많이 먹고 누가 나를 좋아했었다더라고 다른 사람이 알려줘서 알 정도이니 썸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나에게는 많은 사람이 어색한 관계일 뿐이다. 데이트로 드라이브하면서 눈뜨고 코베인의 어색한 관계를 큰소리를 틀어놓고 큰소리로 따라 부를 때 옆에 앉아 있던 아이돌 음악만 듣던 처자는 ‘이 새끼 원하는 게 뭐지?’ 생각했겠지만 어쩌다 보니 나의 와이프가 되었다.

https://youtu.be/yZRjXbm5_5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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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발바닥맛

 - m-flo <Loop In My Heart>

아직은 어색한 한낮의 뜨거움을 식혀주는 초여름 저녁 상쾌한 바람 사이에서 느껴지는 묘한 긴장감.
확실히 6월의 저녁은 화끈한 여름의 나날과 다른 매력이 있다. 시원한 바람을 타고 파티장으로 향할 때, 당신의 아드레날린을 펌프질해 줄 수 있는 노래를 원한다면, m-flo의 'Loop in my heart'을 들어보자. 상전벽해가 된 한국의 대중문화로 J-pop을 들을 기회가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꾸준히 듣게 되는 일본 뮤지션으로 단연 no.1인 m-flo. 우리나라에는 BoA와 함께 했던 'the Love Bug'으로 유명한 힙합그룹으로 알려져 있는데, 힙합이라기보다는 랩을 곁들인 일렉트로니카 그룹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2000년대 후반 부터 인기가 많았던 '라운지+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음악 쪽에서는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그룹으로, 리더 'VERBAL'과의 인연으로 한국의 뮤지션들도 많은 협업을 했었다. 빅뱅의 '태양', 클래지콰이의 보컬 'ALEX', '휘성', 그리고 'BoA' 등 유독 한국쪽 뮤지션과 코웍한 곡이 많은데, 아마도 VERBAL의 한국사랑 덕분일 것이다. 이 곡 이외에도 BoA의 보이스가 매력적인 'the Love Bug', 'Melody.'의 몽환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miss you', '히노우찌 에미 & 료헤이'와 함께한 'Summer Time Love'도 추천. https://youtu.be/2_d--wBn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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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멸666

 - 아침 <Pathetic Sight>

귀로 들었는데 눈으로 펼쳐지는 이미지가 너무나 선명한 노래. 청춘의 쓸쓸한 이면을 청량감 있는 연주에,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 두 가지를 찰떡같이 엮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밴드. 대학생 시절 함께 바다로 MT를 갔던, 지금은 연락이 뜸해진 친구들만큼이나 보고 싶은 밴드.

https://youtu.be/4VY98d6ft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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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디

 - Blink <Kiss>

끈적함을 논한다면 이 노래를 뺄 수 있을까요? 어디서 들어봤지만, 여전히 풀버젼은 못 들어본 그 노래

https://youtu.be/kkR_E0nnr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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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갑

 - 우효 <수영>

https://youtu.be/l0d6SGag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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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푸드

- SWMRS <Harry Dean>

여름앤 서프락이죠

https://youtu.be/i-BkNKc9-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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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 플렛폼스테레오 <송정>

https://youtu.be/fTLMhBump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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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뚜요뚜

- Do As Infinity <Summer Days>

6월인데 여름이야

https://youtu.be/9mv3UcAfY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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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 Billie Eilish <bad guy>

이 노래를 처음 접했던 순간은 Brightsburn(국내 개봉명 더 보이)의 엔딩송이었다. 노래 가사나 아일리시의 어떤 선언들은 차치하고 배드엔딩으로 마무리 된 영화의 찝찝한 기분과 후속작을 암시하는 쿠키 영상과 함께 흐르는 음산하면서도 역동적인 사운드가 장마가 시작하기 전 습하면서도 일교차가 있어 서늘한 초여름 새벽 공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추천 https://youtu.be/DyDfgMOUj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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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캡틴

- 김캡틴 <감자밭>

감자 캐러 간 사람이 등에 흙이 왜 묻는데 대체 왜 어떻게

https://youtu.be/45d3w2b3TQY  

* 자기 노래는 안된다는 가이드도 없었거니와 눈 꾹깜꼬 플리에 넣고 말았다. (신규 규정이 신설되었다 한다ㅠ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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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차

- Spiritbox <Circle with me>

아무래도 초여름 하면 시원하게 고막을 때려줄 록이나 헤비메탈이 제격이겠죠? 그리하여 최근 캐나다 모던 헤비니스씬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밴드 Spiritbox(스피릿박스)의 곡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거친 그로울링과 미려한 멜로디 라인을 넘나드는 보컬 코트니 라플란테의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인 밴드입니다. https://youtu.be/I0WzT0OJ-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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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채하

- Beach Boys <Don’t Worry Baby>

여름하면 비치보이스다. 배 나온 20대 청년들이 만든 이 노래는 섹시하지도 육감적이지도 않지만 자극적인 멜로디가 여름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준다. 바다에 뛰어들기는 애매하고 여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습한 초여름. 아무런 걱정하지 말고 느린 춤을 추자.

https://youtu.be/SvZHoF0A9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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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바

- RAM JAM <Black Betty>

진짜 육감적이고 끈적한 노래를 추천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오히려 '초여름'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해 보면 정답은 바로 원초적인 자극감이 아닐까 싶었다. 쨍한 햇볕에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바닥에서 일어나 미친 듯 발을 구르고 싶어지는, 한동안 가지 못한 페스티벌들을 떠올리게 하는 RAM JAM의 Black Betty를 추천한다. 알록달록 레트로한 의상과 기깔나는 무빙이 있는 뮤직비디오도 꼭 함께 보시길!!

https://youtu.be/I_2D8Eo15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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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

- Al Green <Let's Stay Together>

에어콘 없이 피부가 "쩍쩍" 달라붙더라도 불쾌하지 않을 러버랑 "쩍" 달라붙어서 사랑을 나누며 춤을 추고 싶습니다. 소울! https://youtu.be/uSu6tcbMO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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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9PL2106 "6월의 6감적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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