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너의 달팽이관 #5] 독립서점 "더폴락(The Pollack)" 최성, 김인혜 사장님 편 ■최성의 플레이리스트 1. E-SENS - RADAR(Feat. 김심야) 얼마 전에 발매된 이센스의 새 앨범, 「이방인」에서 한번 듣고 가장 귀에 꽂힌 곡입니다. 전체적으로 이전 앨범보다 훨씬 사운드적으로 먼저 와닿는 앨범인데, 그 중에서도 독특한 톤으로 부르는 김심야의 훅이 중독적인 곡입니다. 여전히 껍데기를 완전히 벗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포장을 한 겹씩 벗기려 노력하는 스탠스가 인상적입니다. 2. 애리 - 어젯밤 평소 사이키델릭한 포크 음악을 좋아합니다. 퇴폐적인 분위기와 울부짖는 듯한 후렴구가 매력적인데 무난한 음악은 아니라 책방에서 틀어도 될까 말까 종종 고민을 합니다. 책방 플레이리스트에 ..

인터뷰어 : 서나연, 조은별, 채지화 인터뷰이 : 최성, 김인혜 촬영, 편집: 서나연 인혜: 처음에 대학 동기 다섯 명이 아지트를 만들어보자, 뭐부터 할까 하다가 시작한 게 ‘더폴락’이었어요. 인디음악을 좋아해서 공연기획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던 친구, 소규모 영화제를 기획해보자 하던 친구, 책을 만들자는 이야기도 있었고... 성: 그것들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게 서점이었어요. 다양한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고 주체적으로 소비하는 사람이 아무래도 독립 출판에도 관심이 많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연계해서 활동을 하게 된 거죠. 나연: ‘책방 주인’을 인터뷰한다는 마음으로 왔는데, 되게 다양한 활동들을 하시네요. 은별: 처음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시작하셨죠? 성: 네. 만약에 회사를 안 다녔으면 서점을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