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 『시(時)』

🌈#대구인디음반추천

이글루 『시(時)』

- 필진이 뽑은 ★ 이달의 음반 ★

 

< Song INFO. >
+ Artist : 이글루(igloo)
+ Album : 시(時)
+ Title : 시(時)
+ Release : 2020-05-06 / 싱글(SP)
+ Label : Igloo
+ Publisher : 포크라노스
+ Genre : 모던록 / 팝
⠀

< For Fans of >
#스웨터, #옥상달빛, #제이레빗, #요조
⠀

< Curation >
+ 헤어짐이 무던해질 시점의 사람
+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

+ 아기자기한 감성을 좋아하거나, 일상을 색다르게 보는 관점을 즐기는 사람

 

 

< Reviews >

#너굴맨 / 별일 없다는 듯 담담하게 써 내려간 가사에 공감되어 눈물이 약간.

 

 

#채식주의자 /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하고 아쉬운 거 없고 부담스럽지 않은 연주와 아기자기하다가 진지하기도 한 주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이 일품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같은 곡이다. 아이들이 듣기에도 좋고, 이제 갓 사랑에 눈을 뜨는 청소년들이 듣기에도 좋고, 삶을 좀 아는 어른이 듣기에도 훌륭하며, 달관한 어르신이 듣기에도 나쁘지 않다.

 

#김캡틴 / 귀엽고 통통 튄다. 그 외의 감상은 없지만 나는 귀여운 걸 좋아하니까 충분히 만족.

 

 

#정크푸드 / 사랑이나 연인에 대한 가사보다는, 이렇듯 담담한 일상을 가사로 표현한 노래를 좋아한다. 장르에 따라 가사가 맞춰지는 방향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연인들의 애잔함이나 사랑할 때의 따스함이나 하는 것들은 그래도 발라드랑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래서 발라드가 가장 어렵다고 하는 걸까?) 어쨌든 이 곡도 마무리는 '어떤 누군가'를 그리워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전까지 너스레 떨듯이 괜찮은 듯하게 불러내는데 이게 꽤나 매력적이다. 때와 시간을 말하는 <시(時)>, 부제는 'Fine' 즉 괜찮다는 말일 텐데 제목과 가사도 서로 잘 어우러지게 버무려 냈다.

 

#곰발바닥맛 / 이글루의 노래를 들으면, 매번 '의외성'과 마주친다. 기존에 알고 있었지만, 새롭게 느끼게되는 감정들. 비가 오는 것을 천둥을 통해 깨닫는 순간, 너의 부재를 알게되는 그 감정들이 모여서 시(時)가 되었다. 이 노래를 불러 아련한 감정을 쓸어내리면, 이미 I'm Fine! Thank you!

 

#점멸666 / 3/4박자의 아기자기한 기타연주로 시작한 노래에 트랙들이 한층한층 점진적으로 쌓이다가 이윽고 터지는 클라이막스. 완벽히는 아니지만 트라우마를 떨쳐내게 됐음을 고백하는 화자의 가사에 덩달아 가슴이 벅차오르게 된다. 소재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능력에 매번 깜짝 놀라게 된다.

 

#정병욱 / 비 오는 지금 이 시간은 네가 없는 시간이다. 같은 대목을 반복해 되뇌며 강조하는 지금 이 순간은 내리는 빗물과 눈물에 감정을 쏟아내고 흘려 보내고 싶은 시간이다. 노래 전반에 흐르는 밝고 소박한 분위기 마냥 그것을 가볍게 털어내고 싶은 마음이지만, 결국 마음이 다지며 터뜨리는 절정부처럼 평탄하게 흘러가지 않는 시간이다. 그렇게 이 순간(時)은 시(詩)가 된다.

 

 

 

< Editor's Choice >

+ 열탕(6) : ★★★★★★
+ 온탕(4) : ★★★★
+ 미온(3) : ★★★
+ 냉탕(0) : 

 

출처 youtu.be/EY-_iHKakns

http://linktr.ee/big9gogoclub

빅나인고고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