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꼭가봐 "대구 술집(Bar)"편

공연만 보러 다니는 시대는 지나도 한참은 지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서정민갑 에디터님이 "대구 놀러 가는데 어딜 가보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듣고 단톡방에 어마어마한 리스트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대구에 공연보러 놀러 온 타지역 친구들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 여기저기를 함께 추천하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 그럼 좀 더 행복한 대구 여행이 되지 않을까?' (앗싸 기획 기사 아이디어 득템 ㅋ) 근데 맛/멋집의 고장 대구를 기사 한 편에 다 다룰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연재 기사로 꾸려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은 음악이 함께하는 멋진 "술집(Bar)" 편 입니다.

#빅나인추천여기꼭가봐 (플레이리스트)

2107 빅나인추천여기꼭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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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임스 레코드

@jamesrecord

제임스레코드 : 네이버

#서정민갑
- 대중음악의견가, 작가
LP를 이어가며 트는 선곡이 기가 막히더군요. 대구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곳일 텐데요. 대구에 놀러 가는 음악 팬들이라면 꼭 가볼 만해요.

#서대구
- 편집자, 에디터, 기획자
아담한 공간에 빽빽하게 들어 차 있는 LP, 힙스터들이 애정하는 아티스트의 아트워크나 포스터가 가게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세련된 인테리어 감각에 사장님, 직원분들의 모던하면서 꽤 매니악한 선곡 센스가 만나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공간입니다. 그렇다 보니 젊은 음악 팬들과 지역의 아티스트들, 멋쟁이들이 모여드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술과 음식만을 파는 장소가 아니라는 것도 매력입니다. 기획공연을 다녀간 아티스트도 다채롭고 풍성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많은 밴드공연과 일렉트릭 DJ들의 활동공간이 되기도 했었고, 계절마다 새롭고 멋진 굿즈를 제작하시기도 합니다. 구하기 어려울 직접 제작한 LP와 티셔츠 등을 득템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레코드의 명물 중 하나인 떡볶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러모로 공간과 닮은 맛이라서 흥미롭기도 해요. 매우 특별한 재료나 맛은 아니지만 산미가 쌀짝 혀 끝을 쏘는 이 궁물떡볶이를 퍼먹다보면 익숙하고 편안하지만, 톡톡 쏘는 변주가 재미있는 얼터너티브 록 넘버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 이 가게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
: https://youtu.be/21ix1OwPoY8

Snail Mail "Slug"

https://youtu.be/bvQMXaQpEkA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BIG NINE, Let's Go" live 20190803 @제임스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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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르간 바 (스미스 치킨)

@organbar

스미스치킨 : 네이버

#사다리차
- 에디터, 뮤지션, 프리랜서
항상 다양한 음악, 다양한 바이닐을 들을 수 있는 멋진 공간입니다. 엄청난 양의 바이닐에 압도당하실지도 몰라요. (정교하게 구어 내 오시는 치킨과 셀러드 때문이라도 꼭 가보셔야 합니다. 제임스 레코드랑은 살짝 결이 다른 리스너들이 모여드는 장소이기도 해요** 편집자 주)

#우루시바라 죠-지
- 전직 폭주족, 전설적 야쿠자. 뮤지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달력이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겨지던 그즈음에, 시내 번화가에는 소위 ‘클럽’이라고 불리던 술집이 많이 생겨났던 것 같다. 미국이나 일본의 ‘선진 술 문화(?)’를 경험하고 온 젊은 사장들이 운영하던 이런 ‘클럽’ 들. 현재 우리가 부르는 ‘클럽’, 소위 ‘댄스클럽’과는 그 느낌이 꽤 달랐던 것 같다. 당시 ‘클럽’은 현재의 ‘클럽’, ‘Bar’, ‘공연장’, ‘술집’ ‘펍’이 적당히 섞인 형태였다. 혼란스럽지만 한편으론 아름답기도 했다. 한쪽에 ‘Bar’가 있어서 바텐더와 이야기하며 술을 홀짝일 수도 있고, 또 한쪽에는 적당한 테이블들이 늘어서 있어 친구들과 웃고 떠들기도 했다. 난생처음 듣는 인생곡을 발견하고 마스터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추파를 던지기도 하고, 친구와 싸우기도 하고, 테이블 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태어나기도 하고, 실패한 프로젝트를 아쉬워하며 독주를 들이붓기도 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 당시 ‘클럽’ 들은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젊음과 낭만과 어리석음과 아름다움이 지지고 볶기를 반복한다. 어찌하였든 오르간바는 현재 ‘스미스치킨’의 한 켠에 여전히, 우두커니 살아남아 있다. 긴 세월 불순물이 걸러지고 순수하지만 알 수 없는 정수만 남은 듯하다. 어딘지 방사성의 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술집이나 펍, 식당이나 클럽... 한 단어로 칭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영화 ‘암살’에 보면 ‘경성’에 임시정부 연락소 중 한 곳으로 나오는 ‘아네모오네 바’라는 공간이 나온다. 술집이나 댄스클럽 같은 가벼운 외모를 하고 있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가슴에 품은 독립 운동가들이 알 수 없는 내일을 잠시 잊고 마음속 로망을 풀어내는. 영화 속 한 독립투사가 “마담, 경성은 데카당스 하다면서요?” 했던 게 기억난다. 오르간바는 마치 그런 느낌을 주는 장소다. 독립운동 비밀 아지트.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는 장소. 들어올 땐 맘대로 지만 나갈 땐 아닌.

진지하지만 즐겁다. 보통 이런 공간들은 ‘마스터’의 성품을 잘 드러내기 마련인데. 오르간바의 공기는 진지한 즐거움이다.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고, 즐겁지만 우습지 않다. 인디음악을 좋아하고 음주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한번 들러야 할 장소라고 생각한다. 어설프게 홍대 힙스터나 따라 하며 폼 잡는 시시한 장소들에 질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훌륭한 음악과 재미있는 분위기가 있다. 술과 안주야 말해 무엇하랴. 문을 나설 때는 반드시 다시 찾고 싶어 질 것이다.

★ 이 가게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
: https://youtu.be/FL7xO92hRDI

(사다리차 추천) Fishmans "Night Cruising"

https://youtu.be/bOPHbSBgOlo

(우루시바라 죠-지 추천) Surf Curse "Fre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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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꼬뮨 (Commune's Rock Club)

@commune

네이버 지도

#채식주의자
- 에디터, 사업가
삼덕동 시끌벅적한 클럽골목과 술집들을 지나 지하로 내려가면 있는 펍 계열의 술집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술집으로 인근 술집들과는 조금 이국적인 느낌이 있으며, 가끔 공연을 하거나 축구 시즌이 되면 다 같이 경치를 보며 각자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기도 한다. 10여 년 이상 운영 중이며 이제는 사라진 쟁이와 함께 대구의 터줏대감과 같은 가게. (매주 수요일은 오픈스테이지를 운영하며 대구 인디 뮤지션들이 급하게 공연하고 싶을 때 찾기도 하는 게릴라 공연의 메카. 펍인데 소맥을 마실 수 있는 재미가 있고 뮤지션들도 많이 찾는 장소다*** 편집 주)

★ 이 가게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
https://youtu.be/GbSZaAbiL6U

Adam Holt

https://youtu.be/p5MtCM9KNiU

전복들 "투명인간" live 2018.06.09 @꼬뮨(Commune's Rock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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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드제플린

@led_madame

레드제플린 : 네이버

#서대구
- 에디터, 편집자, 기획자
헤비 25년 못지않은 업력(20년)을 자랑하는 가게로 상대적으로 바(Bar)보다는 펍(Pub)의 느낌이 강한 장소입니다. 헤비가 좀 더 본격적인 라이브클럽의 느낌이라면 레제는 공연을 참가하는 아티스트의 문턱을 낮춰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고 계십니다. 헤비와 더불어 가장 많은 라이브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 소중한 장소이기도 하고 대학동아리나 생활 예술인들을 인디 밴드 공연과 이어 배치를 하시는 등의 기획을 진행하는데 저는 이 기획이 참 신선하다 생각했어요. 함께 공연하며 친해진 생활예술인 형님 누님들이 사주시는 맥주나 안주도 흥겹고, 관객분들은 동아리 공연을 보러 오셨다가 대구 아티스트들에게 입덕하시기도 하십니다. 묘한 선순환. 인디 아티스트들보다 더 열정 넘치게 음악 생활을 하시 모습을 보면 반성도 많이하게 되고 형 누님들이 연주하시는 클래식 록넘버를 따라부르며 마시는 공연 뒤풀이는 또 얼마나 흥겹게요?

이렇듯 로컬씬의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을 오랫동안 해오고 계세요. 공연으로 씬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이 크기에 라이브클럽으로 묶어야 함에도 바(Bar) 편에서 다루게 된 건 의외로 사장님(재호형이라 부릅니다)의 손맛이 훌륭하셔서 입니다. '오징어볶음사리'와 '오징어떡볶이'를 추천드립니다. (떡볶이편에서다뤘어야했나ㅠ) 가끔 맵기 조절을 실패하시기도 하지만 히얀하게 레제 생맥주는 늘 청량감 넘치고, 오징어떡볶이랑 볶음사리를 얹기 시작하면 의식을 잃도록 술을 퍼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여기라서, 여기에 모이는는 사람들 때문에라도 더 맛있고 흥겨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레드제플린은 그런 매력으로 찾습니다. 재호형은 Led Zeppelin을 더 좋아하시겠지만 저는 좀 더 이쪽 취향이라 도어스 음악을 틀어놔 봅니다.

★ 이 가게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
: https://youtu.be/mbj1RFaoyLk

The Doors "Light My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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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올드블루

@oldblue_jazz

올드블루 : 네이버

#캔디바
- 에디터, 뮤지션
줄창나게 들락거리던 곳. 편안한 마음으로 와서 진토닉 한잔에 곁들여지는 팝콘 접시가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는데 코로나 이후 공연이 없어서 못 간 게 너무 아쉬울 따름. 다른 유명하다는 칵테일 바도 다녀봤지만 여기 진토닉만큼 알싸하고 깔끔하지 못했다. (팬심일지도 모르지만!!) 마지막 시간까지 홀짝홀짝 마시다 집에 가는 버스 맨 뒷좌석, 옆에 앉은 모르는 분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세상 곤히 자던 내 안타까운 모습도 함께 떠오르는 곳.

★ 이 가게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
: https://youtu.be/0ybMVHeJZ7w

Chet Baker "Time After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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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이퍼니발렌타인

@winehouse_valentine

마이퍼니발렌타인 : 네이버

#곰발바닥맛
- 에디터, 사업가
이 곳 대구는 꽤나 '대구다움'을 강조한다. 남자들이 바에서 와인이라도 한잔 마시려면, '맥지 언서시럽다'. 그래서, 서울 언저리라면 꽤나 Standard할 와인바임에도, 한껏 각오하지 않고는 쉽사리 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그럼에도 가끔 이 가게에서 바텐더에게 하우스 와인이라도 한잔 부탁하여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들에게 지쳐, 아무도 없는 동굴 속으로 숨어들고만 싶을 때, 대구 상남자 스타일로 '아무 말 하지 않는' 바텐더에게 술 한잔 얻어먹고 싶을 때가 있다. (스테이크나 파스타류도 훌륭합니다** 편집자 주)

★ 이 가게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
: https://youtu.be/XpsYYZILC3E

R.A. (re:plus × Ai Ninomiya) "Goodbye to You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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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움버(Umber)

@umberholic

네이버 지도

#요뚜요뚜
- 에디터, 사업가
락바 움버! 이름 보고 한 번, 들어가면 사장님 보고 한 번 또 놀람. 밥말리가 앉아있음. 대학생, 문학, 미술, 음악, 작가 등등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공간. 신기해서 왔다가 재밌어서 즉석에서 성악곡을 부른 경북대 음악과 학생도 있음.

★ 이 가게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 : https://youtu.be/0cjpAz5i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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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밖 에디터들의 추천>

우리도 질 수 없다. 대구 밖에 살고 있는 빅나인 에디터들이 추천하는 대구 밖 로컬 술집(BAR)도 보고 가세요.

[1] 궤도에오르다

@go_into_orbit

궤도에오르다 : 네이버

#정병욱
- 에디터, 프리랜서, 음악평론가
- 궤도에 오르다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416 건회빌딩)
제 집 현관에서 고작 스물다섯 걸음 떨어진 곳에 'BAR' 하면 모두가 떠올릴 만한 전형적인 캐주얼 BAR가 있습니다. 하우스 와인 마시기에 좋겠죠. 500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는 맛집 어플에 뜨는 각종 해물 안주 풍성한 주점이 있고, 720걸음 떨어진 곳에는 코로나 시국에도 매주 2~3회씩 공연을 빠뜨리지 않는 재즈 BAR도 있어요. 각기 막걸리나 칵테일이 어울리겠네요. 그렇지만 저는 독일 문학 전공자로서 맥주와 소시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 싶네요. (드립보쏘***편집주) 가게 이름은 '궤도에 오르다'인데 정말 맛이 궤도에 올랐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언덕을 내려가야 하고요. 집에서 130걸음 정도 떨어져 있고요. 이곳에서 파는 주요 메뉴는 소시지를 화이트 브레드에 끼워 먹는 핫도그인데요. 프랜차이즈 핫도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식감이 살아있는 소시지 덕에 독일의 브랏부어스트(Bratwurst)가 떠오르는 맛입니다. 소시지가 너무 커서 빵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데 탱글탱글한 소시지 식감이 정말 빵과 나머지 재료는 거들 뿐입니다. 비록 딱딱한 빵은 아니지만 대체로 짧고 동그란 빵을 써서 브랏부어스트가 지나치게 튀어나온 독일식 핫도그를 곧장 떠오르게 합니다. 이곳의 장점은 핫도그와 어울려 다른 곳에서 흔히 곁들일 수 없는 음료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일반적인 콜라, 사이다부터 각종 다양한 맛의 환타와 탄산수, 닥터페퍼, 제로코크까지 BAR 테이블 4개가량의 작은 가게인데도 무척 많은 종류의 음료를 구비해두고 있어요. 맥주 역시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코로나'부터 인기 절정의 곰표 병맥주까지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 이 가게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 : https://youtu.be/W3-X2RedOt4

Z3 - Die drei Zillertaler "Franz, Friedl und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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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또로스코

@rothko_pub

가또로스코 : 네이버

#간장게장
- 에디터, 기획자
- 가또로스코 (부산 금정구 장전온천천로 115)
스카웨이커스 프론트맨이자 보컬이었던 띵새님이 도혜진 작가님이랑 같이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자메이칸 버거랑 쉽게 보기 힘든 드래프트 맥주들, 스카와 펑크 음악이 흐르는 저의 부산 최애 공간 중 하나입니다><

★ 이 가게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 : (스카와 펑크 얘기 해놓고 브릿팝이라 죄송합니다)
https://youtu.be/0RevNAjhBh0

Pulp "Disco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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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떼 뮤즐렛

@themuselet

떼 뮤즐렛 : 네이버

#박병운
- 에디터, 작가
- 떼 뮤즐렛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4 2층)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의 접경, 연희동에서 술 한 잔 못 넘기는 간의 소유자인 제가 추천하는 와인바입니다. 그 이름 떼뮤즐렛. '사장님이 미쳤어요'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와인 특가 세일 이벤트와 다종다양한 대화가 가능한 사장님의 입담으로 아담한 공기 안에서 우옷?! 싶은 경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아니 술도 못 먹으면서 뭐가 우옷?!이란 말인가? 저 같은 비음주인을 위한 다채로운 홍차 라인업과 먹을거리 또한 충분히 마련되어 있거든요. 특히 송로버섯을 슥슥 썰어 얹어주시는 트러플 파스타는 정말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인근에 가시면 한 번쯤 방문해보시기를! 이미 '나만 알고 싶은 가게'의 범주를 넘어 와인 맛 좀 아는 이들 사이에서 은근한 명성을 자랑하는 듯합니다.

★ 이 가게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 : https://youtu.be/IYOYlqOitDA

Guns N' Roses "Since I Don't Ha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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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playlist?list=PLTi_mJiRV3JfVJLmXB0BWRKw07rrIifdr

2107 빅나인추천여기꼭가봐

https://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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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레코드 #오르간바 #올드블루 #레드제플린 #움버 #궤도에오르다 #가또로스코 #떼뮤즐렛 #꼬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