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Why do I』

 🌈#대구인디음반추천

#후크 『#Whydoi』

< Song INFO. >
+ Artist : 후크(Hook)
+ Album : Why do I
+ Title : Why do I
+ Release : 2021-06-08 / 싱글(SG)
+ Publisher : 다날엔터테인먼트
+ Genre : 록, 펑크

 

 

< For Fans of >

#검엑스 #사이드카 #옐로우몬스터즈 #sum41

 

 

< Curation >

- 2000년대 인디와 펑크 감성

 

< Review >

#정병욱 / 기이한 매력이다. 분명 2000년대 전후를 수놓았던 멜로딕 펑크, 팝록 스타일의 직선적이고 선명한 에너지 및 사운드로 출발했는데, 어느새 보컬에 오토튠 사운드가 덧대어지며 전에 없던 스타일이 탄생한다. 혼란스러운 자아의 감정과 의식에 관해 자문자답을 이어가는 가사 역시 장르의 정체성과 관련해 더할 나위 없이 익숙한 면모지만, 그것을 단지 폭발적으로 토해내거나 담백하게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불안함을 머금은 흔들리는 튠사운드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 노래만의 언행일치가 완성된다. 그래. 어린아이의 투정도, 질풍노도 청소년의 분노도, 애어른의 무기력한 고백도 다 낡은 요즘이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요즘에는 불안한 펑크가 딱이다.

 

#박병운 / 밴드명이 반영하듯 착 감기는 명료한 후렴을 품은 멜로딕 펑크 - 씬에 혈기왕성하게 등장한 또 하나의 신진인가 하고 어느 정도는 관성으로 맞이했지만, 살펴보니 어느덧 활동 경력 10년을 넘긴 '풍월'이라는 외길 애티튜드로 맹진 중인 팀이다. 'do it myelf'하면 자연히 펑크고, 괜한 지레짐작으로 응 로컬이지 끄덕하는 것도 글 쓰는 이의 만연한 관성일까. 크레딧 노트에 명기된 '이상혁(크라잉넛) 부분에서는 밴드의 인맥과 연계의 역사를 감히 짐작해본다.

 

#245Park / 2006년에 결성했고 찾아보니 2008년에 EP를 발표하고 이번에 15년 만에 발표하는 새 싱글이다. 이런 기나긴 시간이 지나서 나오는 음악은 대부분 사연이 있기 마련이고 음악도 새로운 것보다는 과거의 음악과 비슷하기 마련인데 아쉽게도 이 곡은 과거의 곡보다 좋은 점도 찾기 어렵고 듣는 재미도 부족하다. 펑크라고 해도 연주는 감기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맛도 부족하고 곡의 전개도 평이하다. 글의 마무리가 참 어렵다. 하고픈 말은 많지만 짧게 마무리한다. “파이팅!”

 

#채식주의자 / 2000년대 로컬 인디씬에 대한 향수를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곡이다. 하지만 2021년 현재에서는 좀 애매한 곡이 아닐까 싶다. 새로이 시도한 오토튠이나 기타 솔로의 활용에 있어 곡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편. 차라리 사운드가 조금 거칠고 날 것의 느낌이 있더라도 저런 부분을 배제하고 완성을 했다면 호불호는 갈리더라도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정민갑 / 풋풋한 보컬과 강렬한 연주가 대비되듯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후크의 인상을 좌우한다. 응원과 약속을 담은 사랑 고백처럼 들리는 노래는 곡의 드라마를 아기자기하게 만끽하게 하는 연주를 곳곳에 배치해두었다. 친숙하게 들리는 멜로디와 재치 넘치는 연주를 따라가면서 밴드의 연주력과 연출력을 계속 확인할 수 있는 곡임에도, 흡인력이 높은 편은 아니다. 연주를 잘한다는 건 다채롭게 연주한다는 의미도 아니고, 빠르고 정교하게 연주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심장을 움켜쥐는 마력 같은 한 방이 아쉽다.

 

#스카디 / 개인적으로 일본 특유의 펑크 사운드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가볍고 산뜻한. 다만 듣는 동안 '왜 이렇게 허전할까'라는 기분은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공간을 너무 분리한 나머지 '가운데가' 없다. 그래서 알맹이 없는 음악으로 느껴졌다.

 

#허채하 / 반복되는 훅이 오히려 지루하다. 중간에 튀어나오는 오토튠이 곡의 감상을 방해한다. 네오펑크, 스케이트 펑크를 훌륭하게 해내는 국내외 밴드의 음악들을 충분히 듣고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장르에서 3분 36초 내내 비슷한 뉘앙스의 멜로디를 듣는 건 고역이다.

 

 

< Editor's Choice >

+ 열탕(0) : 
+ 온탕(2) : ★★
+ 미온(8) : ★★★★★★★★
+ 냉탕(4) : ★★★★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244

출처 https://youtu.be/mogXSS2if4M

홈피 http://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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