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 『MOLA』

 🌈#대구인디음반추천

#JVNE 『#MOLA』

< Song INFO. >
+ Artist : 재인(JVNE)
+ Album : MOLA
+ Title : MOLA (Feat. 엄선)
+ Release : 2021-06-23 / 싱글(SG)
+ Publisher : 비스킷 사운드
+ Genre : 알앤비/소울

 

 

< For Fans of >

#람다람 #정기고 #chillhopradio

 

< Curation >

- 자존감을 훼손하는 외부의 잔소리에 더위와 함께한 스트레스에 곤두 선 젊은 당신

-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리드미컬한, 글이나 그림, 뭔가를 하고 있을 그대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

 

< Review >

#서정민갑 /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깔끔하고 보편적인 곡이다. 이 곡을 들으며 재인만의 차이를 느낄 수는 없더라도 트렌디한 곡이 끝날 때까지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강점이다. 팝에서 친숙하지만 상투적이지 않다는 것, 그 이상 뭐가 더 필요할까.

 

#정병욱 / 데뷔 싱글부터 작사, 작곡과 연주는 물론, 믹스와 마스터링까지 스스로 해내며 진정한 인디 정신을 실천했던 원맨 싱어송라이터 JVNE이 NOIZ의 랩을 삽입했던 지난 『Time filies』에 이어 피처링 엄션과 아트워크 새벽을 동원해 외로움을 한껏 덜어낸 노래다. 커버 아트와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새벽의 일러스트는 레트로 밈을 유행시킨 애니메이터 ‘람다람’의 작업을 연상하게 한다. 란다람의 그것이 베이퍼웨이브 콘셉트와 완연한 초현실 이미지를 일러스트와 콜라주로 엮었다면, 새벽의 작업은 좀 더 일상에 바투 다가선다는 점이 차이. “우울했다. 안 우울했다.” 부침을 겪는 감정과 제발 날 가만두라고 하면서도 결국 “모른다”는 노래의 제목이 언뜻 부드럽고 유려하게 들리는 R&B, 팝 보컬과 사운드 속에 어우러지며, 오늘을 방황하는 멋쟁이 현대인들을 대변한다.

 

#박병운 / 지금 같은 뉴미디어 시대엔 SNS 채널 운영의 안팎이나 뮤직비디오 속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로 음악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을 자연스레(혹은 섣부르게) 짐작하게 된다. 요즘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R&B의 화법을 지닌 트랙인데, 그 안에 세상의 잣대를 함부로 휘두르며 내 개인 영역을 침범하는 타인과 이에 쿨하게 '몰라'로 화답하는 화자의 모습이 공존한다. 이 무심한 태도는 뮤직비디오 후반부에서 수면 아래로 침잠하며 보글거리는 캐릭터로 표현된다. 이것이 현재 이 음악인의 화두이자 뚜렷하게 내세우는 테마일지도.

 

#스카디 / 지역에서 다양한 장르가 나오고 있어 기쁘다. '로파이'와 '적당한 펑키함' 그리고 대중성. 여튼 이 지역씬에서 비주류(물론 실제 비주류는 아니지만..) 장르와 음악이 나왔다는 것에 충분히 감명받고 있다. 그리고 작업에 공을 어느정도 들였는지는 직접 들어보면 알것이다. (음원 자체가 훌륭하다는 뜻) ps. 근데 질감 좀만 더 떨어뜨렸으면..더 좋았...

 

#캔디바 / 달콤하고 트렌디한 목소리에 달콤하지는 않은 가사가 취저. 시작부의 미세한 볼륨 조절부터 시작해서 곡의 중간중간 재밌고 다채로운 사운드적인 요소를 넣어 마치 마리오 게임에서 박스 깨부수는 듯한 쾌감이 느껴지는 곡. 2절부터 아주 작게 깔리는 기타연주가 진심 간질간질하게 고막을 터치하는 것이 감상 포인트!

 

#점멸666 /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라인, 보컬과 비트의 밸런스는 대구에서 이지 리스닝 팝을 구현한 곡 중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수많은 팝 아티스트 중 '왜 재인의 곡이어야 하는가'만 앞으로 입증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245Park / 음악을 듣는 내내 흠잡을 게 없을 만큼 깔끔하고 잘 만든 싱글. 이 뮤지션의 음악을 처음 듣는 거라서 이전 발표한 싱글들을 찾아서 들어봤는데 다른 곡들도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실용음악 전공 밴드들의 깔끔함과 닮았다. 물론 그런 음악의 단점도 공유한다. 기술적으로 훌륭하지만, 듣는 재미가 아쉽다는 것. 이 정도면 메이저에서도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은 잠잠하다. 아마도 여기부터는 마케팅의 영역에 들어가는 듯하다. 청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라도 앨범을 꼭 내기를 추천해본다. 괜히 트와이스가 (싱글이 아닌) EP를 내는 게 아니다.

 

 

 

< Editor's Choice >

+ 열탕(3) : ★★★
+ 온탕(7) : ★★★★★★★
+ 미온(4) : ★★★★
+ 냉탕(0) :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245

출처 https://youtu.be/InerUQeSu2s

홈피 http://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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