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렬 《極烈》

🌈#대구인디음반추천

#극렬 《#極烈》

< Song INFO. >
+ Artist : 극렬
+ Album : 극렬
+ Title : 야구선수
+ Release : 2022-04-02 / 정규(FL)
+ Label : (사)인디053
+ Publisher : 컬처팩토리아지트
+ Genre : 록/펑크

 

< For Fans of >

#크라잉넛 #럭스 #버닝햅번 #타카피

 

< Curation >

- 이런게 찐~펑크고 찐~노동가 아닌가

- 목청 터지게 따라부르고 싶은 노래가 그리울 때

< Review >

#정병욱 / 후킹 하면서도 잘 짜인 멜로디와 후렴, 보컬 속 아마추어리즘을 일부러 강조한 듯한 투박한 결기의 외침, 피 끓어오르는 코러스의 제창 파트, 드문드문 취향과 유머를 감추지 않는 가사와 태도 등 여러모로 팝 펑크의 익숙한 전통들이 훌륭하게 버무려져 있다. 곡마다 각기 다른 강조점과 아이디어로 밴드와 음악의 현재성을 붙잡기도 한다. 돋보이는 곡은 단연 두 곡, 다음 생에 야구선수나 치어리더로 태어나겠다는 독특한 가사의 타이틀곡 『야구선수』와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인트로에 앞세운 선공개 싱글 『내별로간다(Feat.송용석)』이다. 청춘의 음악, 밴드로서 이들의 번뜩이는 기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목청 터지라 후렴을 따라 부르고 싶게 하는 첫 곡 『봄』부터 박노해의 시구를 이글거리는 기타 사운드와 장렬한 포효 위로 배치해 폭발적인 투쟁가로 바꾼 마지막 곡 『노동의 새벽』까지 극렬한 에너지와 매력은 시종일관 이어진다.

 

#박병운 / 프로야구를 언급하던 음악인하면 나는 아무래도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이름을 불현듯 떠올린다. 노동의 새벽을 인용하는 마지막 곡에 이르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정권 생각과 블러 브러쉬를 적용한 알 수 없는 앞날(과 먹고사니즘)을 생각할 수밖에. 어쩌겠는가 펑크란 장르가 그렇게 의기투합의 힘을 갈구했던 사람들을 위한 그런 음악이기도 하다. 때론 애상이 깃든 포크 넘버를 닮은 도입부의 곡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떼창이 알알이 박힌 음반이다. 그 안에 스카풍의 <아저씨>, 생각 외에 뭉클하게 접근하는 <슈퍼스타> 등의 곡이 있다. 밴드명을 표기하는 다른 이름 중 하나인 ‘극렬파괴기구’ 등을 생각하면 바로 분노와 쟁투를 연상할 수 있겠으나 음반을 들은 이들은 알 수 있을 어떤 소박함과 진솔함이 언어로 전달된다. 

 

#점멸666 / 2006년에 결성한 극렬은 단순명료하면서 떼창을 유도하는 멜로디와 가사로 무장한 곡들을 선보이며 어느덧 씬의 대들보로 자리 잡아왔다. 2016년 EP 「우리가 서 있다」 이후 6년 만에 발매된 정규 2집 음반은 여전히 한결같은 그들의 뚝심을 엿볼 수 있다. 트렌드를 쫓아 끊임없이 변화하는 음악 씬에서도 여전히 직관적인 펑크로 청춘의 희로애락을 노래한다. 역병이 도졌던 동안 우리를 목청껏 부르짖게 하고 몸을 부딪치며 놀게 할 노래들을 잃어버렸고, 지금, 결국 찾아냈다.

 

#245Park / 작년 초 한 달 간격으로 5장의 싱글을 연속으로 발표하면서 곧 발매할 거라고 했던 정규 앨범이 1년의 텀을 두고 발매되었다. 펑크의 한 장르처럼 이야기하는 조선 펑크라는 단어를 적절하게 설명해주는 이번 앨범은 오랜 연륜만큼이나 묵직한 가사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확실히 어린 그리고 신인 밴드들이 보여 줄 수 없는 음악의 두께가 느껴지는데 특히 박노해의 시를 가사로 한 “노동의 새벽”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정민갑 / 펑크의 애티튜드를 정직하게 내던지는 돌직구 같은 곡이다. 펑크는 원래 그런 거라고 말하곤 하지만, 이제는 펑크 음악을, 특히나 이렇게 노래하는 펑크 음악을 만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반가운 곡에서 2022년 다운 무언가를 기대해보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 이대로도 나쁘지 않지만 반복과 재현 그 이상의 차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지금은 2022년이니까.

 

🎧 원고 bigninegogoclub.tistory.com/274

🎧 출처 https://youtu.be/CrbQkapst4c

🎧 링크 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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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2022 대구문화재단 다장르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