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트49 《Vaguer》

🌈#대구인디음반추천

#루트49 #Route49 《#Vaguer》 

< Song INFO. >
+ Artist : 루트49(Route49)
+ Album : Vaguer
+ Title : Parade
+ Release : 2022-03-08 / 미니(EP)
+ Label : Route49
+ Publisher : 포크라노스
+ Genre : 알앤비/소울

 

< For Fans of >
#백예린 #samock

 

< Curation >

-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

- 대구에도 아랜비이따아

< Review >

#정병욱 / 앞서 Route49의 이름을 알린 ‘대구를 노래하다’ 공모전의 우승 곡이 대구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시하는 『Colorful』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EP의 제목이 청춘의 불안과 방황을 고스란히 주제로 드러내는 ‘Vaguer’라는 사실이 공교롭다. 이를 의식했기 때문일까?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첫 곡 『Can you see my palette?』는 먹먹하게 번져가는 사운드를 통해 생과 희망, 꿈과 좌절의 경계가 모호한 청춘의 삶의 빛깔을 강조한다. 리드미컬하게 떠다니는 몽환의 우주에서 너를 발견하고 눈을 반짝이는 『Outta space』나 스타일을 바꾸어 가며 도시에 녹아들어 가는 타이틀곡 『Parade』, 집으로 돌아와 이불 속에서 앞선 어떤 곡보다 넘치는 솔과 그루브의 여운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After Party』 모두 마찬가지. 《Vaguer》는 주로 연주의 풍성하고 몽롱한 사운드로 부유하는 외부의 현실과 감정을, 그에 비해 변화무쌍하면서도 확연히 담백하고 지향성 뚜렷한 보컬과 가사로써 Route49의 확고하게 ‘흐릿한’ 오늘의 내면과 태도를 담아낸다.

 

#여기 / 벽이 눈앞에 있어도, 빛이 흐리게 보여도, 맑고 밝은 무드를 유지한 채 춤을 추며 날아갈 듯한 곡들이 이제 막 새로운 시작을 향해 도약하는 청춘 그 자체 같아 더욱 반짝인다. 음악적 취향에 크게 좌우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애정 할 법한 그루브와 분위기가 참 사랑스럽다. 여름밤에 잔디밭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어느 날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며 날아갈 것 같아, 앞으로 야외 공연이 좀 더 자유로워질 날들에 직접 만날 날이 기대되는 팀.

 

#245Park / 신인 그룹이지만 싱글이 아닌 EP를 발표하는 요즘 분위기에 꽤 과감한 선택을 보여준 Route49는 R&B에 기반을 둔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조금 아쉬운 건 R&B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리듬 면에서 그루브나 훵크한 느낌이 없어서 보컬과 연주가 겉도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신인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좋은 음악을 들려줄 거라는 기대감이 갖게 된다.

 

#서정민갑 / 곡 자체, 그러니까 구조와 멜로디와 사운드와 비트 어느 쪽에서도 매혹하지 못하는 곡이다. 다양한 장치들을 동원하고 뒤섞었음에도 "우린 춤을 추고 노래해 밤새"라는 상태의 열망에 좀처럼 감염되지 않는다. 음악의 중심은 어디에 있을까. 음악의 생사를 가르는 급소는 어디에 있을까. 그 곳을 때리는 한 방이 아쉽다.

 

#박병운 / 굳이 로컬이 아니더라도 전체 지형도 안에서도 드물 알앤비/어반 성향의 밴드. 수록곡 <Parade> 같은 경우 가스펠의 터치와 온기가 가미되어 도회적으로 들리던 음반의 분위기에 다양한 터치를 배가한다. 3인조의 단아한 구성에 각자의 포지션 배분에 충실한 면 등 여러모로 향후의 순항을 응원하는 밴드의 음악.

 

 

- 원고 bigninegogoclub.tistory.com/272

- 출처 https://youtu.be/rOjllNwE16g

- 링크 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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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2022 대구문화재단 다장르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