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말장난 같은》

🌈#대구인디음반추천

#김태훈  《#말장난같은》

< Record INFO. >
+ Artist : 김태훈 (kim Taehoon)
+ Album : 말장난 같은
+ Title : 느낌표
+ Release : 2022-07-25 / 미니(EP)
+ Label :  김태훈명곡선 
+ Publisher :  오감엔터테인먼트
+ Genre : 발라드

 

< For Fans of >
#정준일 #짙은

 

< Curation >

 - 섬세하고 예민한 작가의 수필 책 한 권

 - 자기만의 속도를 가진 노래와 음반

 

 

< Review >

#박병운 / 차분하다고 서술하기엔 다소 표현의 부족함을 실감하는 쓸쓸한 비애의 정서가 있는 음반이었다. 그동안의 싱글까지 나지막한 포크 성향의 음악이 주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작에선 소홀히 읽히지 않는 가사와 목소리를 함께 전달하는 <상처투성이 릴리에게>를 시작으로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술과 여름을>, 잠잠히 부르다 감정의 미동을 차마 숨기지 않으며 이내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감정을 확장하는 <느낌표>까지 닿으면, 그의 음악이 ‘말장난’으로 들리지 않게 된다. 여러 갈래의 고백을 통해 진심을 전달하는 작품.

 

#서정민갑 / 팝 음악을 들으면서 개성을 바라는 건 애당초 무리일지 모르겠다. 김태훈의 EP를 들을 때에도 다른 뮤지션들의 이름이 수없이 스쳐 간다. 그럼에도 기도하듯 노래하는 김태훈의 창법이 내뿜는 간절함을 외면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른 발라더들과 대동소이한 편곡을 구사하지 않고 다양한 악기들을 활용해 미니멀하거나 드라마틱한 구조를 만들고, 서정적인 사운드 스케이프를 쌓아가는 작법 또한 마음을 흔들어 김태훈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다. 대중예술은 같은 이야기를 얼마나 다르게 비트는지에 따라 작품의 가치가 달라진다.

 

#정병욱 / 갖가지 문장 부호 가운데 ‘느낌표’(!)가 조금 특별하게 와닿는 까닭은 그것이 주는 심상이 유독 다의적이고 모호하기 때문이다. 미련과 그리움, 여전한 사랑과 외로움, 막연한 희망과 욕심. 차오르는 감정들이 유난히 어지럽고 복잡하게 얽힐 때 우리에겐 그만한 은유가 필요하다. 서두르지 않는 차분한 서사는 그와 감정들을 하나하나 펼쳐 놓기 위한 배경이다. 울컥하다가도 순간마다 절제하는 보컬, 멜로디를 함께 짚어가다 이내 반주와 보조를 오가는 건반의 존재와 밀려오는 감정의 온도와 크기를 대변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느린 이야기 속 대단원에 해당하는 마무리와 후주의 유독 느린 걸음은 김태훈이 자신의 개인적 발라드를 노래로 설득하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말해준다.

 

#점멸666 / 사랑하는 그대의 근심을 덜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내가 될 줄 알았지만, 나 역시 이별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긴 시간 동안 아픔을 견뎌야 했음을, 다양한 세션들과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담아낸 트랙들은, 듣는 이의 마음에도 충분히 와닿을 것이리라.

 

🎧 원고 bigninegogoclub.tistory.com/286

🎧 출처 youtu.be/NHXKT7-l3y8

 

🎧 링크 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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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2022 대구문화재단 다장르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