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OK, Bye』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OK, Bye』

< Song INFO. >

+ Artist :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DBGC)
+ Album : OK, Bye/Start Again
+ Title : OK, Bye 
+ Release : 2020-03-06 / 싱글(SP)
+ Label : Damnably
+ Publisher : 일렉트릭뮤즈
+ Genre : 스케이트펑크 / 하드코어펑크

 

 

< For Fans of >

#DizzySunfist, #스타트라인, #Cydergirl, #허밍어반스테레오의펑크락버전같다, #MxPx, #Blink182

 

< Curation >

+ 이별을 앞두고 지질한 감정이 발목을 붙드는 사람

+ 한결같은걸 좋아하는 사람

+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친한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새내기 대학생, 사회초년생

+ 막 무언가 새롭게 시작해서 선덕선덕 희망찬 분들! 혹은 대학교 신입생 때의 파릇함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그들

 

 

< Reviews >

#사다리차 / 짧고 굵게! 100m 달리기를 하듯 시작부터 격렬하게 질주하는 드럼 리듬 위로 구성원 3인의 노래를 듣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채 2분이 되지 않는 러닝 타임으로도 사람은 충분히 미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가 되시겠다. 펑크, 특히나 엄청난 템포를 자랑하는 스케잇 펑크의 이점을 잘 살렸으며 군더더기 없는 프로듀싱도 주목할 만하다. 어서 여름이 오길 기도하자. 왜냐면 이 곡은 뜨거운 여름날 들어야 제맛일 것 같거든.

 

#정병욱 /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라는 판에 박힌 메시지 속에 오히려 늘 담기곤 하는 이율배반적인 이별의 슬픈 감정과 아쉬움이 불만이라면 이 노래를 듣자. 스케이트 펑크가 머금은 빠른 템포와 밝고 긍정적인 멜로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의 담백한 보컬과 오늘과 내일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가사 메시지가 정해진 이별을 쿨하면서도 신나게 받아들이게 해 줄 거다. 그럼, 이만!

 

#곰발바닥맛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하지만 헤어짐은 언제나 슬픈 것일까? 새로운 출발을 위해 달려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누군가에겐 헤어짐도 달달한 추억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달달한 추억으로 되씹기엔 곡이 다소 짧게 느껴진다.

 

#245Park / 정규 1집 발표 후 해외까지 다니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의 최신 싱글. 예전에 비해 확실히 사운드가 안정적이고 음악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멜로딕펑크의 전형적인 스타일이지만 살짝 비틀어 놓은 게 재미로 다가온다. 2집의 계획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1집보다는 더 좋을거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채식주의자 / 멜로펑크는 리듬이나 멜로디 구조가 단조롭고 노래들이 비슷한 형태로 나오기 쉽다. 심지어 곡 길이도 짧은 편이라 한 곡에 많은 고민과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 열심히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만큼 더 많은 고민과 선택으로 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누가 뭐래도 대구에서 내로라할 수 있는 팀 이기에.

 

#점멸666 / 이미 겪은 이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이별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에 충실하겠다는 간결한 메시지 담은 체로 스케이트 펑크 특유의 질주감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곡. 올해 DMZ 피스트레인에서 슬램 유도를 담당할 예정이니 꼭 체크하도록 하자.

 

#김캡틴 / 좋게 말하면 한결같고 나쁘게 말하면 기존에 발매했던 앨범에 있던 곡인지 신곡인지 좀 헷갈릴 것 같음. DBGC의 대쪽 같은 사운드는 마치 성시경의 발라드랄까. 맨날 비슷한 듯한데 또 막상 다른 거 하면 싫을 것 같은.

 

#스카디 / 과거에는 ‘청소년’이었다면 지금은 성인이 되고, 젖살이 빠지고, 성숙한 성인으로 청년으로 ‘어른’ 이 되었다. 앞으로는 그들이 보여줄 ‘연륜’을 기대해본다.

 

#너굴맨 / "그저 마시고 웃고 춤추"던 때가 그립다. 라이브로 들어야 한다. 공연장에서 듣고 싶다. 중요하니까 두 번 적어본다.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듣고 싶다.

 

#캔디바 / 제목처럼 쿨하고 담백하다. 너무 심플한가 걱정했다면 오히려 잘 쓴 코러스가 곡의 다이내믹을 잘 살려줘서 풋풋하며 듣기에도 편한 곡.

 

#손계명 / 펑크 록, 누군가는 이 단어를 보면 으레 날선 분노부터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나만 그런가. 적어도 난 그런 것 같다. 조니 로튼의 부릅뜬 눈에서 보이는 세상을 향한 냉소, 시드 비셔스의 새빨간 상처가 드러내는 퇴폐미. 으레 펑크 밴드라면 이런 것들을 한 번 쯤은 동경해봤을 테고, 그것들을 쫓아가기 바빴을 때도 분명 있었을 터. 그런데 이 모든 편견들을 발로 뻥 차버리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이 곡은 그저 경쾌하고, 또 경쾌할 뿐이다. 고막을 쉴 새 없이 때리는 지극히 펑크에 충실한 사운드에도, 냉소라든가 퇴폐 같은 건 전혀 느낄 수 없고, 그저 즐거울 뿐이다. 즐거움 속에 따스한 위로마저 전해지는 것 같다. 펑크 록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조차 없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질 정도. 펑크 록에 대한 편견을 1분 40초만에 모두 날려버리는 힘이라니. 경악스럽다. 상쾌한 경악이다

 

 

< Editor's Choice >

+ 열탕(1) : ★
+ 온탕(5) : ★★★★★
+ 미온(5) : ★★★★★
+ 냉탕(1) : ★

 

 

출처 https://youtu.be/6CnxlCqM3TM

http://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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