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맨(Hey Men) 『We know nothing』

🌈#대구인디음반추천

헤이맨(Hey Men) 『We know nothing』

- 필진이 뽑은 ★ 이달의 뮤직비디오 ★

 

< Song INFO. >
+ Artist : 헤이맨(Hey Men)
+ Album : We know nothing
+ Title : We know nothing
+ Release : 2020-07-06 / 싱글(SP)
+ Label : 어필 사운드 뮤직
+ Publisher : 미러볼뮤직
+ Genre : 모던록

 

< For Fans of >
#패닉, #딕펑스, #OrangeRange, #공일오비, #데이식스

 

< Curation >
+ 좀 더 대중적인 락 사운드를 원하는 사람

 

< Reviews >

#김캡틴 / 이적의 오랜 팬이 아니면 거의 듣지 않았을 패닉 3집이 떠오르는 사운드라 일단 좋았다. 너무 무겁지 않게 락킹한 사운드에 보컬 하며 중간에 들어가는 랩 하며, 무엇보다 멜로디의 진행이. 앞선 리뷰에서도 말했듯, 내가 사랑했던 사운드가 떠오른다는 평은 무언가의 아류라는 폄하가 아닌 대단한 상찬이다. 대놓고 하려고 해도 못 할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뮤직비디오가 각 잡고 잘 만든 느낌이 있다. 잘 기획되고 잘 실행한 팀이라는 느낌이 딱 와서 여러모로 합격.

 

#245Park / 여름 시기에 잘 어울리는 흥겹고 가벼우면서 대중적인 트랙으로 싱글로 발표하면 딱 좋은 곡이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이 곡이야말로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명확한 자세가 보인다. 여기에서 좀 더 사운드에서 살짝 힘을 빼고 보컬이 좀 더 잘 들리게 한다면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 사항을 적어본다.

 

#정크푸드 / 뮤비 섬네일 보고 너무 기대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본인 취향과는 거리가 먼 곡. 더 발랄하고 더 복고 틱하고 더 뉴트로 하게, 전자음으로 뿅 뿅 거릴 거 같은 섬네일에 완전 다른 취향의 곡이 나왔다. 하나도 안 신남.

 

#곰발바닥맛 / 솔직히 좀 설렜다. 헤이맨이라서. 전작 <Wait a minute>에서 보여준 Milky 하면서도 담백한 츤데레 오빠들은 어디 가고, 동네 한량 오빠들만 남다니... 그래도 뭐 이해한다. 뮤비만 보면 아이돌 못지않은 비주얼로 절반 먹고 들어가니까... 하지만 이런 음악은 일찍이 버즈가 한번 훑고 지나간 자리 아닌가. 헤이맨만의 목소리가 그립다.

 

#캔디바 / 저번 곡 이후 은근히 기대하게 되는 헤이맨의 신곡! 역시나 재기발랄하고 상큼하면서도 이곳저곳 재미난 장치들을 숨겨놓아서 듣는 재미가 있다. 중간에 잠시 나오는 랩 조차도 어색하지 않다!!!

 

#정병욱 / 애매한 중도란 없다. 우리네 삶은 늘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밖에 없으며 그것의 평균이 곧 현실이다. ‘내일’에 대한 걱정을 벗어 던지고 ‘here and now’를 시종일관 설파하며 뛰노는 이 노래의 천진난만함은 현실을 망각한 철없음이 아니라 그것을 이겨내려는 ‘악’에 가깝게 느껴진다. 어느새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헤이맨이지만 더욱더 젊어진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콩떡콩떡 / 힘 빼고 재미있게 잘 노는 동네 친구들로 캐릭터를 잘 잡은 것 같다. 음악적으로도 전작 EP <Wait a minute>의 어중간한 시험적인 사운드보다 훨씬 더 자기에게 잘 맞는 옷이란 생각도 들었다. 반면 곡의 이미지와 밴드 사운드가 잘 붙는다는 인상은 들지 않았다. 핵 꼰대를 까는 게 핵심 메시지였기 때문에 후려치는 리프를 썼는지 혹은 악에 받쳐 "아무것도 몰라"를 외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타를 좀 기타 같지 않게 연주한다거나 다른 악기, 사운드 샘플로 배킹 사운드를 채웠으면 좀 더 요즘 노래처럼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싶다가 나라고 뭘 알겠... 나도 "know nothing"임) 그리고 제목/가사와 관련해 시대성을 느낀 지점도  있었다. 아마도 20년 전의 20대 로커였다면 저항할 대상을 정해놓고 "We" 대신 "You Know Nothing"이라 외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꼰대의 세상에 대해 외쳐대는 젊음의 절규는 YOU에서 WE(혹은 I)로 바뀌고 있다. 느리고 좀 더딜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명백하게.

 

 

< Editor's Choice >

+ 열탕(2) : ★★
+ 온탕(4) : ★★★★
+ 미온(4) : ★★★★
+ 냉탕(1) : ★

 

출처 youtu.be/KiixXUlyYTc

http://linktr.ee/big9gogoclub

빅나인고고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