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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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꽃이 피네』

< Song INFO. >
+ Artist : 김건희
+ Album : 꽃이 피네
+ Title : 꽃이 피네
+ Release : 2020-06-24 / 싱글(SP)
+ Label : Bygoni Music
+ Publisher : 뮤직카로마
+ Genre : 포크

 

< For Fans of >
#김윤아, #프롬, #이상은, #김수영, #이선희, #카코포니, #마미야타카코

 

< Curation >
+ 내가 들어 본 김윤아 류(?) 보컬리스트 중 최고다. 팬이라면 일단 듣자.

+ 혼자, 너무나 황홀한 여행지에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있는 사람

 

 

< Reviews >

 

#곰발바닥맛 /꽃이 만발한 여행지 한복판에 와있다면 아마 이런 느낌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견딜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콧소리가 저절로 난다면, 김건희의 '꽃이 피네'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분명히.

 

#정크푸드 / 포스트 이선희 같은 느낌. 반복적인 가사에도 귀에 팍팍 꽂히는 멜로디와 낯설지 않은 전자음들. 무난하게 취향 가지지 않는 곡. 간단한 가사 뒤에 여러 악기의 백킹이 어우러져 무작정 반복되는 지루한 루틴은 영리하게 비껴갔다.

 

#김캡틴 / 자우림도 아니고 딱 김윤아의 솔로 앨범들이 바로 떠오르는 분위기와 보컬이다. 특정 뮤지션이 떠오른다거나 제2의 누구누구라는 말이, 좋은 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그 대상이 김윤아라면, 그리고 이 수준으로 재현도가 높다면 아류든 오마주든 제2의 무엇무엇이든 워딩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냥 어마어마하게 잘하는 것이다. 오리지널이 아니면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한 감성까지 완벽하게 잡아냈다면, 이미 그 '아류'를 따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위대한 존재의 유일한 미러인 것이다. 그만큼 나는 이 사람의 존재에 온전히 감탄했다.

 

#스카디 / 처음부터 정적으로 스트레이트 한 곡에는 한 번씩 뭔가 나올까 뭔가 나올까? 말까? 하는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필자 주관적) 하지만 뭣이 중요하리. 이 곡은 4분 동안 삶의 위안을 주고 있다.

 

#너굴맨 / 헤비 첫 공연 때부터 봤던 아티스트. 단조로울 수도 있을 주제를 목소리가 가진 좋은 힘 하나로 끝까지 밀고 나가는 느낌을 좋아한다. 음원과 라이브가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

 

#채식주의자 / 꽃이 피고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지는 꽃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병욱 / 재즈풍 데뷔 싱글 『넌, 날』(2016)부터 차분한 건반과 소박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조화로운 『별이 되어』(2017)까지. 달곰한 어쿠스틱 팝 『알려주세요』(2018)부터 처연한 모던록 트랙 『나의 노래』(2019)까지. 싱어송라이터 김건희는 때로는 일기, 때로는 편지처럼 자기감정을 실어 보내는 가사들을 장르 불문 녹여낸다. 이번 싱글은 유독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입체적인 편곡과 댄서블한 분위기가 전작들과 또 다른 표본을 완성한다. 아티스트에 대한 궁금함이 한층 깊어지는 노래.

 

 

< Editor's Choice >

+ 열탕(2) : ★★
+ 온탕(4) : ★★★★
+ 미온(6) : ★★★★★★
+ 냉탕(0) :

 

 

출처 youtu.be/7Q6WdqOkZ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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