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Arirang》

 🌈#대구인디음반추천

 

#아프리카 #Africa 《#Arirang》

< Song INFO. >
+ Artist : 아프리카(Africa)
+ Album : Arirang
+ Title : 밀양아리랑(이루어지이다)
+ Release : 2021-08-16 / 미니(EP)
+ Publisher : 컬처팩토리아지트
+ Genre : 록

 

< For Fans of >

#김용우

 

< Curation >

- 밀양아리랑의 현대적 해석

- 날좀보소 날좀보소

 

< Review >

#박병운 / 문제의 지자체인 밀양이 이 글을 쓰는 사람의 본적이기도 하다. 음반의 수록곡 <찬란한 꿈, 아랑> 속 주인공 아랑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기도 하다. 부끄럽게도 정절과 순정을 강조하는 서사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렇게 내세울 만한 수준의 이야기는 아니다. 나 역시도 이 곡보다는 밴드 아프리카 하면 끄덕일만한 보컬 윤성의 힘 있는 파워가 들려오는 <밀양아리랑(이루어지이다)>, < 사명, 시대의 불꽃> 쪽을 조금 더 추천하겠다.

 

#점멸666 / 밀양시와 밀양문화재단에서 '밀양 아리랑 세계화 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의 하드록 밴드 아프리카에 의뢰하여 나온 음반이다. 배경이 이러하니 음반이 전체적으로 홍보곡의 느낌이 다분한 건 사실이다. 다만, 타이틀곡인 '밀양 아리랑(이루어지이다)'은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퓨전에서 흔히 범하는 실수를 우회하여 거부감없이 듣기 편한 곡이 되었고, '사명, 시대의 불꽃'은 아프리카의 관록이 잘 배어든 곡이다.

 

 

#245Park / 이들에 대해 잘 몰라서 이 전작들까지 같이 체크하면서 이번 앨범을 들었다. 이전 앨범들에서 뜻밖에 제대로 된 AOR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어서 꽤 재미있게 듣고 이번 앨범을 들어본다. 이번 앨범은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국악을 커버한 음악이라 좀 놀랐는데 밀양시의 밀양음악재단 후원으로 만들어졌다는 소개하고 있다. 첫 곡인 “밀양아리랑 (이루어지이다)”가 이 EP의 가장 힘을 주고 있는 곡인데 흔하디흔한 국악을 단순히 록 버전으로 바꾼 그 이상의 의미를 보여준다. 시작은 평이한 편이지만 곡의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국악기와 밴드 사운드 그리고 스트링 세션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면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를 한다. 5분이 넘는, 요즘 기준으로는 꽤 긴 곡이지만 밀도 있게 촘촘하게 음악적인 아이디어를 넣어놔서 곡이 끝나는 순간 좀 더 길면 어떨까 아쉬움이 남을 만큼 재미있게 들었다. 내공이 느껴지는 트랙으로 다른 곡들은 이 곡만큼의 포스를 못 따라와서 좀 아쉽지만, 그냥 푸념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듯하다.

 

#서정민갑 / 한국 전통음악을 버라이어티하게 들려줄 경우 이렇게 만들 수 있다. 사실 이렇게 편곡하고 부르는 방식은 보편적이 되었을 만큼 대중적인 방식이다. 매끈한 연주와 노래의 기량에서 별다른 흠을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이 국악의 미래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팝페라의 어법을 빌린 곡들이 늘어나는 사이, 전통음악의 명맥을 이어갈지는 몰라도 한국 전통음악다운 음악은 더 희귀해진다. 창조적 계승을 위해 피해야 할 모델.

 

#스카디 / 아프리카의 음악과 음반의 흐름이 락에서 가요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과거에 대한 아쉬움은 못내 지울수가 없었다. 뜨거운 열기는 가라앉은 후의 포근한 대지의 어머니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채식주의자 / '아리랑을 편곡한 앨범' 이라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다만 '아프리카'라는 네임밸류를 생각하면 조금 갸우뚱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안정감 있는 편곡이 훌륭하기는 한데 하드락 밴드로서의 정체성이 보이지 않는 힘을 많이 뺀 편곡은 장기적으로 옳은 결정이 될지 지금 판단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정병욱 / 역사와 문화 소재, 오랜 민요를 소재로 한 프로젝트 EP로서 곡마다 실로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를 차용하고 있다. 첫 트랙 『밀양아리랑(이루어지이다)』은 대편성으로 꽤 우직하고 예스러운 클래식 크로스오버 방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사실 ‘밀양아리랑’의 경우 고유한 멜로디의 인상과 감상이 너무 뚜렷해 기존 선율을 살리는 한 과도한 장르 전환이나 비틀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매우 적절한 변용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경쾌한 팝록 사운드에 동요풍의 어린이 합창을 곁들인 『밀양8경 여행』과 록 발라드, 팝 메탈 트랙인 『사명, 시대의 불꽃』 등 듣는 맛이 실로 다채롭다. 바꿔 말해 그 소재와 비장함 외에는 통일된 콘셉트와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는 게 아쉬움이다.

 

 

< Editor's Choice >

+ 열탕(1) : ★
+ 온탕(3) : ★★★
+ 미온(6) : ★★★★★★
+ 냉탕(2) : ★★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255 

출처 youtu.be/qXYIks49Y_g

[Official Audio] 아프리카(Africa) - Arirang

http://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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