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스 《No Food No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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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9Editor'sPick ★이달의음반★

#패티스 #Pattys 《#NoFoodNoLife》

< Song INFO. >
+ Artist : 패티스(Pattys)
+ Album : No Food No Life
+ Title : 계란과 식초
+ Release : 2021-09-09 / 정규(LP)
+ Label : Pattys
+ Publisher : 컬처팩토리아지트
+ Genre : 하드코어 펑크

< For Fans of >
#Slant #ThingsWeSay #ComebackKid

< Curation >
- 하드코어와 펑크의 팬들, 그리고 이쪽 세계를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
- 분노의 숄더차징이 그리워진 자네

< Review >

#서정민갑 / 음반 내내 이어지는 떼창과 거친 연주만으로 반가운 음반이다. 속도감과 리듬감을 잘 조련했으며, 몰아치기만 하지 않고 개성 있는 서사를 창출했다. 이렇게 하드코어 펑크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채식주의자 / 올드스쿨 하드코어는 인간의 사화화 과정에서 박탈된 야만성, 억압적인 현실에 대한 저항성, 영혼의 자유를 갈망하는 그 무언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형화나 현대화가 되지않은 날것의 소리, 그 특유의 사운드는 "어휴 구려." 라는 말을 하면서도 사람을 묘하게 흥분시키는 페로몬과 같은 느낌. 홍어나 평양냉면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려나. 처음 경험한 순간엔 익숙치 않은 것에 대한 이질감을 호소하지만 어느순간 그 특유의 맛과 향에 빠져들게 되는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이해 못 하는 사람도 많은) 그런 음식같이 말이다. 온전히 그 궤를 따르는 사운드를 표방하는 이들의 또 다른 매력은 '음식'이라는 소재로 자신들의 사운드를 '이해 못할 사람들'의 입구컷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재로 멋지게 활용했다는 점이다. 각계각층의 피쳐링으로 단조로울 수 있는 사운드에 재미를 준 점이나, 기존 하드코어 밴드에 대한 리스펙트에 가까운 오마주를 찾는 재미도 쏠쏠한 편.

#박병운 / 장르의 황무지 운운하는 말로 로컬 한 길에서 하드코어 펑크로 일관된 길을 걸은 근성에 함부로 허튼소리를 보태진 않겠다. <K.F.C (feat.DongKil of Smoking Goose)>과 <치맥타임 (feat.EunByeol of SkaLeton)>, <Coke> 등이 주는 식욕과 탐식의 감각이 거친 사운드의 질감과 만난다. 역시나 수록곡 <한입만>이 이런 모든 감각의 총화일까. 나와 배고픔을 피력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Wingbong Paradise>의 실현을 꿈꾸며- Oi ! Oi !

#스카디 / 전반적으로 잘만들어진 음반이다. 믹스와 질감도 잘 다듬어졌다. 하지만 뭔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건 해상도가 부족해서였다. 하드코어 앨범을 들어보면 쿡쿡찌르는(?) 듯 쨍한 해상도가 입체감을 만들곤 한다. 음악 자체는 시원시원하지만 어딘지 모를 답답함이 남는건 그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보컬에 다소 과한 이펙팅일 준 것도 악곡의 힘을 떨어뜨리는 요소같다.

#245Park / 펑크록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하드코어 쪽의 문법을 많이 따라가고 있어서 듣는 재미 면에서는 꽤 큰 즐거움을 준다. 펑크답게 무조건 직진! 이라는 분위기에 가사 면에서 재미가 더해져 흥미를 더한다. 다만 원 패턴으로 18분의 런닝 타임은 단조롭다는 인상을 피하기는 어려울 선택이었다.

#정병욱 / 가벼운 펑크는 신나서 좋다. 무거운 펑크는 속이 시원해서 좋다. 묵직한 사운드로 경쾌하게 전진하는 가볍고 무거운 펑크? 그러면 보나 마나 킹캡짱 좋겠네. 하드코어 펑크의 다양한 모습을 취하고 있지만, 도중에 잠시 숨을 고르는 브루털 사운드의 『Look at JAWS (feat.RyuGun of Visceral Explosion)』 정도를 제외하고, 비교적 같은 온도와 템포, 무게로 달리는 질주감이 반가운 앨범이다. 반복을 피하는 전반적으로 매우 짧은 호흡과 트랙마다 조금씩 달리는 무대와 풍경을 달리하는 변화, 선율을 앞세울 때에도, 리프를 반복할 때에도, 그저 소리를 지를 때에도 호쾌함을 유지하는 태도가 집중력을 높인다.

#점멸666 / 12트랙 총 18분동안 펼쳐지는 음식찬양의 융단폭격. 이 또한 음반명처럼 삶을 대하는 훌륭한 메시지임을, 하드코어 펑크를 통해 맛깔나게 올린 상찬이다. 장르 특유의 공격성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께는 입문하기에 더없이 좋은 음반이며, 장르 매니아들이라면 때문에라도 더더욱이나 놓쳐선 안 될 음반이 될 것이다.


< Editor's Choice >
+ 열탕(3) : ★★★
+ 온탕(7) : ★★★★★★★
+ 미온(1) : ★
+ 냉탕(0) : ★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258
출처 youtu.be/w7bSvk_SGFY

[Official Audio] 패티스(Pattys) - No Food No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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