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립 《The Cinema》

🌈#대구인디음반추천

#폴립 #Polyp 《#TheCinema》

< Song INFO. >
+ Artist : 폴립(Polyp) 
+ Album : The Cinema
+ Title : 새드무비
+ Release : 2021-11-09 / 미니(EP)
+ Publisher : 포크라노스
+ Genre : 인디 록

 

< For Fans of >
#해서웨이 #까데호 #지윤해 #더폴스 #너드커넥션

 

< Curation >

- 슬픈 영화를 보고 나서 앤딩크래딧과 함께

- 사랑이라는 마법 판타지 장르를 좋아한다면

 

< Review >

#여기 / 동화처럼 마냥 오래오래 사랑과 행복만이 있을 수 있을까. 음반은 채도는 낮되 뜨거운 멜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등장인물 간의 대화가 오가지 않더라도 서로의 눈빛과 스침만으로 넘쳐흐르는 사랑과 슬픔에 스크린 밖의 관객에게까지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극장에서 종종 만나게 되는 순간과 닮아 있다. 텁텁한 현실 속에서 끝을 알면서도 사랑을 갈망하는 가사는 까끌까끌하고 얇은 종이에 연필로 꾹꾹 눌러쓴 자국 마냥 그럼에도 세상엔 사랑이 필요하다고 마음 언저리에 새겨 놓는다.

 

#박병운 / 정말 위드 코로나 시대의 변모한 요즘 분위기를 반영하듯 ‘극장’과 ‘영화 보기’의 서사를 빌려오는 전례가 최근 있었다. 조금 더 앞서 [New Century Masterpiece Cinema]를 발매한 너드커넥션 (Nerd Connection)이 떠올랐다. 현실의 상황보다 상상력을 대변하는 곳으로서 시네마를 예의 쓸쓸한 톤으로 소환하는 보컬은 여전하고, 절뚝이는 발걸음 같은 무드의 멜랑콜리함, 여기에 다소 성급하게 느껴지는 음반의 마무리 덕에 이 팀이 어떤 음악을 하는지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

 

#245Park / 2020년 앨범 <For Our Misty Lives>와 비교하자면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좋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7월에 발표한 전작 EP < Modern Dinosaurs>와 비교하면 듣는 재미가 적어진 평이한 사운드. EP라고 소개하기에는 곡 수가 좀 아쉽지만 다음을 기대하며 적응해야 할 문제 같다.

 

#채식주의자 / '새드무비'라는 제목에 걸맞게 군데군데 담겨있는 격정적인 사운드가 일품. 영화 한 편을 다 본 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미처 추스르지 못한 감정을 좀 더 확장해 줄 듯한 곡이다.

 

#정병욱 / 언뜻 아무런 기준과 대중없이 출렁이는 것처럼 보이는 감정의 날뜀에도 분명 그만의 리듬이 존재한다. 마치 파도처럼, 아니면 끝없이 뻗은 X축을 오르내리며 결국 전진하는 하나의 그래프처럼. 울렁거림이나 황당한 순간 없이 감정의 파도를 아련하게 타고 오르는 폴립의 노래는 분명 우리가 사랑하는 한국식 모던록의 감성 계보를 부드럽게 스치지만 익숙할 뿐 절대 낯익지 않다. 반복하는 달콤하고 쌉싸름한 리프와 멜로디, 변화하는 기타 톤과 사운드 구성, 쌓여가는 이야기들. 그만의 패턴으로 감정의 부침을 유려하게 오가는 까닭에 잔인하고 슬픈 사랑의 현실을 토하는 중에도 여전히 낭만이 넘친다.

 

< Editor's Choice >
+ 열탕(3) : ★★★
+ 온탕(9) : ★★★★★★★★★
+ 미온(2) : ★★
+ 냉탕(0) :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263
출처 https://youtu.be/7hYgpWvZBSg

링크 https://linktr.ee/big9gogoclub

빅나인고고클럽 | Link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