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즈 《White Swan》

🌈#대구인디음반추천

#혼즈 #Honz 《#WhiteSwan》

< Song INFO. >
+ Artist : 혼즈(Hon'z)
+ Album : White Swan
+ Title : White Swan
+ Release : 2022-02-07 / 싱글(SG)
+ Label : Hon'z
+ Publisher : 사운드리퍼블리카
+ Genre : 얼터너티브 / 인디 락

 

< For Fans of >
#Muse #Poe 

 

< Curation >

- 무기력함에서 벗어나야 할때

-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강한 음악과 뮤직비디오

 

< Review >

#정병욱 / 어떤 음악은 귓전을 스치지만 어떤 음악은 마음을 파고든다. 혼즈는 천부적인 시인(poet) 같은 밴드다. 작곡과 퍼포먼스를 통해 내면의 고통 혹은 어둠마저 세련된 감성과 신선한 상징으로 바꾸어 이내 오래도록 기억 남는 깊은 인상을 남겨낸다. 직전 EP 속 타이틀곡 『Papillon』(2021)에서 밤빛을 향해 뛰어드는 나방을 메타포로 활용했던 이들은 이 노래에서 잔잔한 호수 위 부지런히 발을 젓는 백조를 소환한다. 발레곡 ‘백조의 호수’의 익숙하고 처량한 멜로디가 몽환적인 밤안개처럼 인트로에 흩뿌려지고, 뒤이어 비장한 기타 연주와 보컬 홍시은의 처절한 절규가 어느새 나타나 차갑고 날카롭게 가슴을 파고든다. 우리의 생과 일상은 무수히 많은 괜찮은 척과 실은 그렇지 않은 내면의 분투로 가득 차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호수의 심연에 가라앉지 않고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려는 혼즈의 강렬한 의지는 『White Swan』의 낭만적 풍경을 거쳐 우아하게 피어오른다.

 

#여기 / 강하고 아름다우며 우아하다. 음악이 명품관에 들어간다면 혼즈는 명품관 필수 브랜드이며 『White Swan』은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 분명. 클래식에서 록으로 넘어가는 순간, 강하게 들어오는 시작점을 위해 쌓아 올린 앞부분들이 반전되는 느낌이 매력적이다. 알고 있던 익숙한 전개 뒤 등장하는 기타 사운드는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신선하고 좋은 충격. 같은 날갯짓을 하더라도 더 높이 멀리 고운 날갯짓으로 날아갈 것만 같은 혼즈가 다음은 어떤 곡으로 나올지 굉장히 기대된다. 더불어 이 곡은 꼭 음원과 댄스 뮤비, 공연 세 가지 포맷 모두 너무 멋지기 때문에 꼭 함께 즐기길 바람.

 

#김캡틴 / 장르에 익숙하지 않거나 취향이 아니라면 초반에 어느 정도 인내가 필요한 노래이다. 취향이 아니라 해도 끝까지 들으면 웰메이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소에 클래식한 록 사운드를 즐겨 듣지 않지만 역시나 사람들이 듣고 찾는 이유가 있구나 정도로 와 닿는다. 그리고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출연 댄서들이 꽤나 캐리한 것 같다. 멋있다. 아무튼 멋있음. 

 

#245Park / 익숙한 차이코프스키의 멜로디로 시작하는 이 곡은 묵직한 일렉 사운드 위에서 꽤 다양한 음악적인 실험이 행해지고 있다. 전작도 애정 할 만큼 좋은 사운드를 보여줬는데 이번 싱글은 거기에서 한 뺨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그에 반하는 거칠거칠한 기타 사운드, 거기에 다양한 음악적 실험적 요소는 성공적인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 정도를 보여주면 만점을 줄 수밖에…

 

#박병운 / 나지막한 가운데 은근히 긴장감 있게 깔린 차이콥스키의 작품 번호 20번 발레 음악 '백조의 호수'가 대중음악 안에서 샘플링의 방식으로 활용되는 것은 여기는 물론 영미권 팝에서도 낯선 예시는 아니다. 언뜻 겉으론 원곡이 주는 서정성을 재현하는 듯한 분위기를 이어가다 일순 강렬한 일렉 기타의 하드한 진행으로 변모한다. 이런 면모 덕에 곡 자체가 가진 록과 팝의 접합이 백조와 흑조의 양가성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발레 음악이 지닌 수려한 파노라마는 이 현대음악을 만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형태의 에너지 있는 날갯짓을 과시하게 된 셈이다.

 

 

- 원고 bigninegogoclub.tistory.com/269

- 출처 youtu.be/_5O8SnPNGkY

- 링크 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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