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티백 《변태》

🌈#대구인디음반추천

#씨티백 #citibeck 《#변태 #hentai》

< Song INFO. >
+ Artist : 씨티백(citibeck)
+ Album : 음악좀 못배운이들의 노래
+ Title : 변태
+ Release : 2022-03-08 / 싱글(SG)
+ Publisher : citibeck
+ Genre : 비스킷사운드

 

< For Fans of >
#삐삐밴드 #빌리카터 #이루리

 

< Curation >

- 평소와는 조금 다른 사랑 노래가 필요할 때

- 바다에서

- 삶이 조금 지루하다고 느낄 때

 

< Review >

#정병욱 / 나는 citibeck이 좋다. 《파티걸과 힙스타》(2020), 《좌펜더 우깁슨》(2021)을 거쳐 《음악좀 못배운이들의 노래》로. 『힙스타』(2020)와 『젊은이들은 멍청하다』(2021)를 거쳐 이번 싱글의 『변태』로. 감추지 못하고 점차 번져가는 이들의 해학과 변태성을 지켜보는 게 너무나 즐겁다. 힘은 없어 보여도 그만의 고집과 미학은 가득해 보이는 미미의 보컬이 브이가 주조한 몽롱한 포스트 펑크 사운드와 치열하게 맞부딪치며 천천히 뇌리를 관통하는 탁월한 인디팝을 완성한다. 어느 길모퉁이, 이제는 사라진 것만 같은 지하 라이브 클럽에 텁텁한 공기와 분위기에 한껏 취한 이들의 이해할 수 없는 흔들거림이 아른거리는 트랙이다.

 

#245Park / 2021년 1월 발표했던 EP “좌펜더 우깁슨“이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1년 만에 보여준 새 싱글은 모호한 분위기의 사운드라서 조금 기대에서 벗어난 느낌으로 두 곡 다 개인적으로는 싱글로 발표하기에는 좀 아쉬운 느낌이다. 밴드 사운드나 장르성에서 좀 더 확실한 색깔이 있었으면 했다. 모호함이 주된 컨셉이라면 성공적인 시도라 할 수 있겠지만 대중적인 지지를 끌어내는 지점에서는 한계가 보인다.

 

#여기 / 씨티백은 듣다 보면 음악 속 화자의 이미지가 그려진단 점이 참 재밌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전 앨범의 밴드걸도 이번 변태도, 독특하고 살짝 비틀어낸 성격의 어떤 주인공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단편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나른하고 배배 꼬이고 낭창하게, 하지만 악의는 없고 사랑이 넘쳐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높은 채도와 빈티지한 색감, 소품과 분위기의 연출, 보컬 미미의 율동이 담긴 뮤비도 꼭 함께 감상하길 추천.

 

#박병운 / 보도자료는 (음악적 기본기의 면에서) 못 배웠음과 한편으론 아마추어리즘을 내세운 듯 보이나 이미 전작 <좌펜더 우깁슨> 등과 실제 이번 음반에서의 브이의 기타를 들으면, 슈게이징에 근접하는 브릿 사운드의 자의식이 더 도드라져 들린다. 상대에 대한 애착과 집착을 표현하는 미미의 가사와 보컬, 뮤비 안에서의 캐릭터 성까지 보면 밴드가 가진 재미있는 일면을 이번에 좀 더 끄집어낸 듯.

 

#서정민갑 / 발랄하고 발칙하다. 노랫말과 일렉트릭 기타, 보컬, 드럼, 베이스의 사운드가 일관되게 그 질감의 세계를 향해 달려간다. 군더더기 없어 명쾌하게 쏘는 연주로 기분 좋게 얼얼해지는 곡이다. 대구에는 이런 뮤지션들이 어딘가 있다. 대구의 씬을 계속 곁눈질할 수밖에 없다.

 

 

 

- 원고 bigninegogoclub.tistory.com/271

- 출처 https://youtu.be/j3vssWA2UMs

- 링크 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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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2022 대구문화재단 다장르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