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립 《지저분한 농담》

🌈#경상권인디음반추천

#폴립 #Polyp 《#지저분한농담》 #DeadmanWalking

< Song INFO. >
+ Artist : 폴립(Polyp)
+ Album : 지저분한 농담
+ Title : Deadman Walking
+ Release : 2022-06-30 / 미니(EP)
+ Label : Team The Salmons
+ Publisher : 포크라노스
+ Genre : 얼터너티브 / 인디록

 

< For Fans of >
#언니네이발관 #델리스파이스 #더보울스 #마이앤트메리

 

< Curation >

 - 친숙함과 상투성의 거리

 - 천진난만함과 성숙함의 사이

 

< Review >

#박병운 / 공백이 생긴 멍든 가슴을 반영하는 음반 제목이다, 여기에 울적함을 싣고 공허하게 부르는 혼성 보컬, 심경을 반영하는 모던록 연주에서 밴드가 수년간 싱글과 짧은 음반 등을 통해 청자들에게 들려준 여러 화법의 익숙함을 느낀다. 그들은 이야기와 목소리를 통해 그 자체로 전작 <The Cinema>(2021) 의 선례처럼 나름의 서사를 제시한 적도 있었으니. <Deadman Walking>, <Let Summer Sing>으로 이어지는 중후반부터 연주와 구성 면에서 밴드로서의 심지를 들려주고 있거니와 음반 속 청자에게 ‘기운 차릴거야!’의 기운을 전달해 좋았다. 괜히 응원하고픈 이야기꾼(들)의 작품.

 

#245Park / 이전에 싱글로 발표해서 좋은 평을 받았던 “HATE YOU”와 “Marigold”가 포함된 이번 EP에 추가된 트랙들은 둘 다 공연에서 분위기를 돋우기 좋은 트랙들로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다. 기존 싱글들이 루즈한 감성이었다면 Deadman Walking, Let Summer Sing은 텐션 있는 곡이라서 상반되는 감성인데 음악적 완성도도 그 정도로 차이를 보인다. 개인적으로 공연을 생각해본다면 이런 스타일의 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서정민갑 / 친숙함과 상투성의 거리는 얼마나 가까울까.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음악이, 어딘가에서 들어본 듯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모든 곡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아쉬운 곡이 절반은 된다. 더 잘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음악을 잘 만드는 일이 이리도 어렵다.

 

#정병욱 / POLYP(폴립)의 음악과 노래, 보컬은 선과 악을 동시에 머금은 배우 같다. 천진난만함과 성숙함, 이기적인 생각과 낭만적인 사랑이, 담백함과 능글능글함이 솔직하고도 오묘하게 버무려져 있다. 꿈꾸는 소년 같은 델리스파이스의 감성이, 사춘기 청소년다운 언니네이발관의 궁색함이 번갈아 존재감을 드러낸다. 언뜻 같은 온도와 농도로 노래들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도 매 곡마다 그만의 멜로디와 감정 상태가 정교하게 맞아떨어지는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기도 하다. 가깝고도 먼 그 거리를 가늠할 수 없는 『Deadman Walking』 속 너와 나의 관계처럼, 구태여 네가 싫다고 말하는 『HATE YOU』의 지질한 독백처럼 아름답고도 더러운 연애의 모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원고 bigninegogoclub.tistory.com/283

🎧 출처 https://youtu.be/2eWBDcSvVcY

🎧 링크 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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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2022 대구문화재단 다장르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