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즈(Hon'z) 『PEOPLE VOL.1』

[EP리뷰] 혼즈(Hon'z) 「PEOPLE VOL.1」

 

 

 

< 앨범 정보 > 

Artist : 혼즈(Hon'z)

Tile: PEOPLE VOL.1

Release : 2019-01-30 

Genre: Rock, Alternative

Label: 이프로엔터테인먼트

Format: EP

 

Track List

1. Hello, stranger?
2. Her
3. 당신이 잠든 사이에
4.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5. 할머니

 

Sound Like : 짙은 다크초콜렛 같은 쌉쌀하고 달콤한(서대구)

For fans of : Radiohead, Coldplay, Nothing But Thieves, Sarah McLachlan

 

 

< 빅나인 필진 리뷰 >

샬롯무어만 /이 앨범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낯선 곳에서 마주한 익숙함"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1번 트랙 "Hello, stranger?"의 강렬함이 좋은 앨범이다. 땅 위를 묵묵히 걸어가는 베이스 기타는, 그 위에 왜곡된 보컬이 살포시 얹어지며 우주를 향해 부유하기 시작한다. 점차 격렬함을 더해가는 곡의 진행은 청자를 우주 속 낯선 공간으로 데려다 놓는다. 2번 트랙 "Her", 3번 트랙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거치며, 흑암 가득한 우주에 따스하고 포근한 빛이 들어선다. 낯선 곳에서 마주한 익숙함이 반가워질 무렵에 4번 트랙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등장하며 벌써 이별을 말한다. 마지막 5번 트랙 "할머니"에서 그리움을 곱씹는다. 단 5개의 트랙에 낯선 우주의 향기와 감성의 기승전결을 모두 담아낸 탁월한 작품이다. 잔잔한 음색에서도 여러 시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잔잔한 음악이 으레 그렇듯, 마음을 한 번에 크게 끌어당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보컬의 호소력 깊은 음색과 연주자들이 뿜어내는 매혹적인 음색이, 강렬하진 않아도 잊지 못할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 인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진다. 그것이 짙어진다는 걸 인식하지도 못할 만큼 천천히 그렇게 된다. 그러나 정신 차려 다시 돌아보면, 내가 생각보다 이 앨범에 깊이 스며들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곡 구성이 모두 세련되고 부드러워서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벌써 이들의 다음 앨범이 기다려진다.

245Park / 데뷔 EP에서 가지고 있어야할 밴드의 고유의 개성과 실험적인 요소에서 합격점을 줄만큼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었지만 녹음에서 그 분위기를 재대로 구현해내지 못해서 좀 답답한 사운드로 들리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녹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앨범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매우 긍정적이다. 사이키델릭한 분위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큼 대중적인 분위기까지 겸비하고 있어 이후 활동이 매우 기대되는 밴드라고 평할 수 있다.

 

  

< RATING >

+ 열탕(4) : ★★★★

+ 온탕(4) : ★★★★

+ 미온(1) : ★ 

+ 냉탕(0) : 

 

< 아티스트 인터뷰 >

밴드 혼즈(Hon'z) 인터뷰

(빅나인 사람들 / 혼즈(Hon'z) 편)

"가장 솔직하게 쓸 수 있는 제 가족, 친구 등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그렇게 그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느낌으로 만든 트랙들을 모은 앨범이라 타이틀이 '피플'입니다."  

(팀 결성과 앨범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얘기가 담겨져 있어요. 주)

 

< 추천영상 >

 

http://linktr.ee/big9gogo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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