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애프터유 『Fuck You』

워킹애프터유 『Fuck You』

Artist : 워킹애프터유

Album : Six of Swords

Release : 2020-02-04

Type : 미니(EP)

Title : F**k You

Publisher : ㈜코부코

Genre : 하드록/메탈

 

 

스카디 / 누군가 생각나긴 했지만 리듬감 정말 넘치는 곡! 하지만 끝까지 거칠었으면 더 매력적이었을 텐데 한 번씩 구수한(?) 부분이 나와서 흥이 깨질 뻔.

 

245Park / 딱 슬램 하면서 놀기 좋은 스트레이트한 곡이지만 스튜디오에서 그 흥이 잘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마스터링과 녹음에서의 문제로 보인다. 그리고 장르적 클리셰가 많아 개성 측면에서는 그리 큰 점수를 주기에는 힘들다.

 

정크푸드 / 최고다. 이번 리뷰들 중에 가장 내 취향인 곡. 이런 화끈한 감성을 매우 좋아한다. 곡 자체는 뭔가 허술한 듯 비어있으면서도 무대매너로 이를 채워 넣는 밴드들. 특별히 다른 부가설명 없이 <라이브오>의 <Lavender>와 함께 이번 리뷰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한다.

 

채식주의자 / 'RATM' 스타일의 뉴메탈 사운드에 랩으로 추정되는 노래를 한다. 사실 이런 스타일의 노래는 좀 철이 지났고, 아직 리바이벌 붐도 오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해당 노래가 청자에게 굉장한 가슴의 울림을 주기에도 부족하지 않나 싶다.

 

정병욱 / 단순하지만 묵직하고 맛깔나는 기타 리프, 시원시원한 발음과 발성으로 원초적인 랩과 싱잉을 오가는 보컬. 긴 시간에 걸쳐 사랑받지는 못했으나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20년 전 1세대 뉴메탈의 미학을 고스란히 연상하게 하는 에너지가 무척 반갑다. 단지 그 시절의 환기일 뿐만 아니라 <워킹애프터유> 스스로 해왔던 방식과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의 유지와 반전 모두 이뤄냈다.

 

점멸666 / <워킹 애프터 유> 새 EP 앨범인 <Six of Swords>의 타이틀곡 <Fuck You>는 이모(Emo), 또는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를 들려줬던 그들이 새롭게 랩 코어 장르에 도전해본 곡이었다. 랩코어 / 뉴메탈로 록 음악을 입문했던 리스너로서 반가움과 친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90년대 중반 ~ 2000년대 초반 랩 코어의 공식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듣다 보면 머릿속에서 이름이 긴 ‘그 밴드’만 떠오르게 된다는 점은 유감스럽지만 말이다.

 

망망 / 시원시원한 랩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다. 곡 진행도 가사도 그렇게 화려하진 않지만, 화려한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니까. 노래와 잘 맞아떨어져서 좋다. 탄탄한 실력 위로 쌓아진 올드하고 단순한 리프와 멜로디가 아주 마음에 든다. 라이브 공연을 가고 싶게 만드는 음악. 박자 맞춰서 헤드뱅잉 하고 싶다.

사다리차 / 'Rage Against The Machine'과 90-00 뉴메탈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그만큼 그루브가 넘실댄다는 증거 아닐까? 묵직한 미드 템포 위에 드럼과 베이스 기타는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신스와 FX가 다소 과하다고 느껴질지 모르나 귀에 거슬릴 정도로 노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드럼 사운드가 곡에 녹아들지 못하고 겉도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RATING  미온탕

+ 열탕(1) : ★
+ 온탕(4) : ★★★★
+ 미온(6) : ★★★★★★
+ 냉탕(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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