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시오 『To Be Anothe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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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시오 『To Be Another Day』

< Song INFO. >
+ Artist : 당기시오(Danggisio)
+ Album : Last Dream
+ Title : To Be Another Day
+ Release : 2020-08-05 / 정규(LP)
+ Label : 슈가레코드
+ Publisher : 워너뮤직코리아
+ Genre : 록 / 포스트그런지

 

< For Fans of >
#더로즈, #맨앤보이, #브로큰발렌타인, #Alterbridge

 

< Curation >
+ 오랜만에 등장한 웰메이드 그런지 앨범

+ 오랜 짝사랑을 벗어나 새로운 나를 찾고 싶을 때

 

 

< Reviews >

#사다리차 / 당기시오의 곡은 항상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 흠잡을 데 없는 연주가 일품이지만 프로덕션의 부족함 때문에 반복해서 듣기가 꺼려진다. 시종일관 답답한 드럼 사운드는 감점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다만 흠결이라 해봐야 이 정도일 뿐, 장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해 줄 만하다. 초창기 브로큰 발렌타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다면 이제는 명실상부 당기시오의 음악을 하고 있음이 느껴지는 것도 큰 매력점으로 작용한다. 개성의 부재는 아무리 멋진 연주라도 눈길이 가지 않게 마련이다. 당기시오는 그런 점을 점점 탈피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곰발바닥맛 / 당기시오의 신보를 보기 위해 '너튜브'를 보았을 때, 새롭게 깨닫게 된 거 하나. 외국 팬분들에게 인기가 제법 있다! K-pop이 인기가 있긴 해도, K-rock도 새삼 관심을 받는구나, 하긴, 잘 하니까. 곡의 전개, 하이라이트의 깔끔한 기타 솔로, 안정적인 보컬. 모범적인 록 넘버다.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많이 보는데, 가사의 구성 또한 빼어나다. 노래 없이 글만 읽어보아도 이미지가 떠오른다.

 

#정병욱 / 묵직한 포스트 그런지나 AOR을 떠올리게 한 같은 앨범의 <To Be Another>와 달리 좀 더 노골적인 팝 지향적 코드 진행이 먼저 귀에 들린다. 역시나 호쾌하면서도 말끔한 연주, 매무새 촘촘한 사운드, 익숙하지만 정교하게 쌓아 올린 서사 덕분에 그것이 분명 강렬한 록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음에도 평온함을 만끽하게 된다. 서정적인 기타 솔로, 힘을 뺀 채 편안하게 내지르는 보컬도 어두운 아우라의 다른 곡들과 비교되는 면모. 본 밴드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방증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캔디바 / 록의 매력이라 함은 하고 싶은 말을 직설적으로 멜로디와 가사를 통해 표현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2000년도 초중반 나름 전성기 때의 록 음악들이 떠오르게 해주는 곡이었다. 딱 한국인이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애절한 멜로디와 기타의 리프들이 대중문화 속의 클리셰들이 긴 세월에 걸쳐 끝없이 사랑받고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듯.

 

#탱자탱자나무 / 딸기맛우유는 '딸기'가 아닌 '우유'다. 타이틀곡 <To Be Another Day>가 '록발라드맛 얼터브릿지'인지 '얼터브릿지맛 록발라드'인지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지난달 선공개 싱글 <Last Dream>에 비하면 마치 다른 아티스트의 노래 같이 느껴졌다. 마케팅적인 선택에 아무리 양보하더라도 이 곡을 음반의 음악적 대표곡이라 얘기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다른 수록곡들이 훨씬 더 당기시오다웠기 때문이다.

 

#스카디 / 지난번에 레슬링 하셨으면서.. 이번엔 왜 발레를 하세요....? 이것은 공식입니까. 태생이 거칠더라도 발라드만 하면 소녀가 되는 공식.. 이것 좀 부숴주십시오.

 

#채식주의자 / 당기시오의 곡을 평하려면 '나쁘지 않다.'는 표현이 잘 맞을 거 같다. 크게 거슬리는 부분 없이 본인들이 하는 장르 안에서의 안정감 있고 좋은 사운드. 하지만 '좋다'는 표현을 쓰기엔 좀 슴슴한 면이 있다. 바른 소리만 하고 바른 모습만 보여주는 사람은 오히려 매력이 떨어지고 심심하다. 조금 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떨까?

 

#245Park / 같은 앨범에 수록되었던 <Last Dream>과 비교해서 이 트랙은 대중성을 위해 타이틀곡으로 만들어진 곡이라는 게 바로 느껴질 정도로 의식적인 트랙이다. 그래서 시작부터 끝까지 이쪽 장르를 많이 들었던 사람이라면 익숙할 정도로 뻔한 구성이 되어있으며 결론적으로 한마디로 표현해서 재미가 없다.

 

 

< Editor's Choice >

+ 열탕(0) :
+ 온탕(6) : ★★★★★★
+ 미온(4) : ★★★★
+ 냉탕(3) : ★★★

 

 

출처 youtu.be/LiJXv9s2WmE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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