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여름밤』

🌈#대구인디음반추천

디파이 『여름밤』

< Song INFO. >
+ Artist : 디파이(D_Fi)
+ Album :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 컴필레이션
+ Title : 여름밤
+ Release : 2020-08-20 / 컴필레이션(CP)
+ Label :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 Publisher : 비스킷 사운드
+ Genre : 인디팝 / 모던록

 

< For Fans of >
#3호선버터플라이, #휘루, #ROOM306, #교정

 

< Curation >
+ 퇴근길 맥주가 생각날 때

+ 독립영화와 독립음악 둘 다 관심이 많은 리스너

+ 여름, 밤, 계절 끝자락에 다시 만나는 간절기 계절 음악

 

 

< Reviews >

#꽁깃꽁기 / #꽁깃꽁기 /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의 트레일러 및 출품작(홈, 에리카, 틴더 시대 사랑)에 대한 헌정곡들로 컴필레이션을 구성한 이번 음반에서 트레일러 및 타이틀 <여름밤>은 매력 넘치는 보컬(빈달) 음색과 신비롭고 개성 넘치는 작/편곡의 짜임새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 루키팀의 잠재력과 재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미디 소리의 입체감이나 기타 파트의 편곡에 있어서 다소 심심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매우 선명한 개취의 영역을 차치하더라도) 여백이 보이는 사운드는 어쩌면 장르적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트레일러/OST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볼 수 있기에 리스너로서 팀의 첫 공식 작품을 진득하니 기다려 보기에 충분할 동기가 되고 있다. 기대치에 대한 티져로도 매우 흡족.

 

#정병욱 / 낯선 도시에 덩그러니 놓여 처음 보는 풍광을 바라본다. 분명 도시인데 인적은 드물고, 왠지 익숙한 건물과 계절감이 주위를 감싼다. 교차하는 일렉트릭,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그것을 포근하게 덮는 애시드한 보컬이 예사롭지 않다. 함부로 종결을 짓거나 뻔한 기승전결로 이어가지 않고, 감질맛과 감칠맛을 번갈아 자아내며 몽롱한 서사를 이어가는 코드 진행도 노련하다. 누구나 추억하는 여름밤의 낭만, 바라지만 바란다고 해서 쉽게 오지 않는 그 순간을 더할 나위 없이 묘사한다.

 

#245Park / 딱 요즘 트랜드라고 할 만한 인디팝 사운드. 녹음이 좀 아쉽고 곡의 전체적인 구성에서 약간은 아쉬운 면이 보이지만 음악적 개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만큼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같은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그들의 곡까지 찾아 들어보는데 잘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후 매우 기대가 되는 밴드이다.

 

#점멸666 / 여름밤. 땀이 식고 서늘한 듯 미지근한 듯 부는 바람에 맥주잔에 달린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사운드. 단, 좋은 음색과 달리 멜로디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보컬은 멋들어진 곡의 중간중간에 아쉬움이 들게 한다.

 

#스카디 / 단순한 패턴의 몽환적이고 멜랑꼴리함에 맛집이 될 뻔했으나 음원내 음악적인 밸런스와 디자인에 더 집중하신다면 인디팝 맛집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곰발바닥맛 / '인디'라는 범주에 있는 아티스트에게 리스너란 때때로 상당한 부담감을 줄 수도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한다. 메인스트림과는 결이 다른 독특함을 추구하면서도,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디씬이란 그런 낯설게함과 동시에 개성있고 매력적인 팀들을 잉태하기 마련이다. 이 '디파이'와 같이. 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친밀하면서도 낯설고 아늑한 분위기가 잘 뭍어난 보석의 원석 같은 곡.

 

 

 

< Editor's Choice >

+ 열탕(3) : ★★★
+ 온탕(7) : ★★★★★★★
+ 미온(2) : ★★
+ 냉탕(1) : ★

 

출처 youtu.be/OrTTbl69VtE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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