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구 『Vicente Amigo』

 🌈#대구인디음반추천

현구 『Vicente Amigo』

< Song INFO. >
+ Artist : 현구
+ Album : Vicente Amigo
+ Title : Vicente Amigo
+ Release : 2021-03-29 / 싱글(SG)
+ Label & Publish : 강현구 / 비스킷사운드
+ Genre : 팝 / 포크

 

< Reviews >

#꽁기꽁깃 / 뻔한 사랑 노래라서 더 아름답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대의 마음을 흔드는 정공법의 사랑 노래이며 정직하게 청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현구의 노래와 연주는 그런 매력으로 듣곤 했다. 어쿠스틱 버전의 현구 라이브를 들을 때 드는 감상과 달리 이번 데뷔 싱글 <Vicente Amigo>에서의 그는 좀 더 음악적 욕심을 보인다. 부산의 떠오르는 스튜디오에서 녹음과 마스터링을 진행했고, 편곡 잘하는 올스타급 세션과 함께 정말 신경 써서 만든 티가 여러 군데서 드러난다. 다만 가수나 곡 본체의 매력보다 외적 요소가 더 부각되는 산만함은 아쉬움을 남긴다. 아티스트, 프로듀서, 편곡자, 세션 모두 곡의 매력에 대해 다른 해석을 가지고 작업했던 건 아닐까? 

 

#정병욱 / 안정적인 기타 연주와 보컬에도 불구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다소 심심하고 질척하게 풀어내던 전반부와 달리, 악기의 넓은 음역 가운데 고음을 중점적으로 풀어낸 플루트가 합류하며 노래의 개성이 살아난다. 호흡이 곤두선 플루트의 고음부는 이 노래 속 화자가 품은 긴장과 불안을 표현하기에 제격. 거기에 보컬 코러스까지 덧대어지며 사랑을 대하는 복잡한 심경이 보다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음악에 있어 가장 익숙한 주제로 가사마저 개인적이고 추상적으로 풀어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디테일이나 그만의 시선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245Park / 보컬도 괜찮고 곡도 다른 뮤지션들과 차별적인 요소를 담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보인다. 반주가 특히 마음에 드는데 아쉬운 점이라면 플루트의 파트에서 플루트의 소리가 제대로 담기지 않아서 리코더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후반부에 보컬과 함께 플루트 솔로가 앙상블로 계속되는데 플루트 소리가 좀 더 이쁘게 나와 해줬다면 이 곡의 매력이 좀 더 풍성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정민갑 / 연주도 좋고, 멜로디도 좋은데 자꾸만 어긋나는 느낌이 든다. 노래가 흐르는 순간보다 노래가 없는 순간이 더 와닿는 노래는 난감하다. 노래가 음악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했거나 음악의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탓일 것이다. 겉도는 보컬만 아니었으면 더 깊은 울림을 받았을 곡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들었을지 몰라도 내게는 그렇게 들린다. 그래서 이렇게 쓴다.

 

#스카디 / 어떠한 한 공간, 상자 안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음원에서 주는 표현이 더 그렇게 만드는 듯 하다. 자기 마음의 표상인가. 여운이 더 필요했던 그런 곡.

 

 

 

< Editor's Choice >

+ 열탕(0) : 
+ 온탕(2) : ★★
+ 미온(7) : ★★★★★★★
+ 냉탕(0) :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177

출처 youtu.be/QXmtF96CTUs

http://linktr.ee/big9gogoclub

빅나인고고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