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즈(Hon'z) 『Papi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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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9Editor'sPick ★이달의뮤비★

혼즈(Hon'z) 『Papillon』

< Song INFO. >
+ Artist : 혼즈(Hon'z)
+ Album : Reality Show
+ Title : Papillon
+ Release : 2021-04-09 / 미니(EP)
+ Label : 대구음악창작소
+ Publisher : 사운드리퍼블리카
+ Genre : 모던록 / 드림팝

 

< For Fans of >

#실리카겔 #새소년 #카코포니 #한희정 #디어클라우드 #StVincent

 

< Curation >

- 몽환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리스너

- 대구 모던록 밴드 맨 앞줄

 

< Review >

#점멸666 / 올해 4월에 나온 혼즈의 두 번째 EP 'Reality Show'는 전체적으로 현실에서 허상을 느끼며 방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섯 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타이틀곡 'Papillon'이 가장 압권이다. 달빛에 매료된 줄 알았지만, 불빛에 뛰어들고 있었던 나방의 위태로움을, 이리저리 비틀대는 리프 연주에서 클라이막스까지 아름답게 담아냈다. 여담으로, 'Papillon'은 유튜브를 검색하면 데모버젼도 있는데, 데모버젼과 함께 비교하면서 들어보길 권한다.

 

#스카디 / 이번에 작정하고 혼즈가 앨범에 혼을 불어 넣은듯 하다. 전체적으로 뭔가 비포장도로를 걷는듯한 약간의 거친맛이 있는데, 좀만 부드러운 흙 같이 소프트 했다면 더 좋았을거 같은 아쉬움은 있다.

 

#서대구 / 싱글 리뷰로만 다루기는 아쉬움이 남아 음반 전반의 평을 함께 남긴다. 인트로 'Reality Show'에서는 잡음이 자글자글 끼인 몽환적인 멜로디는 잠결에 들은 듯 꿈과 현실을 섞어놓은 무드를 조성하고 타이틀곡 'Papillon' 벌스에서는 절묘하게 걸린 딜레이 사운드가 마치 매번 현실을 의심함에도 불빛으로 달려듦을 멈추지 못하고 산화를 반복하는 나방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 같다. 이렇듯 사운드 곳곳이 테마나 곡의 이미지, 상징들과 어우러져 이전작보다 풍성하고 조화로운 곡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청마', 'Toy Story', 'Panic'으로 이어 듣다 보면 흥미로운 단편영화 한 편을 이어 보는 것처럼 기승전결이 있다. 정주행을 추천드림.

 

#서정민갑 / 혼즈가 내놓은 두 번째 음반은 2년 전에 내놓은 첫 음반을 잊어도 된다는 신호 같다. 맞다. 어떤 뮤지션은 천천히 완성된다. 묘연한 보컬과 절제한 일렉트릭 기타의 쓸쓸한 앙상블은 팝과 록의 경계에서 반짝인다. 보컬의 톤을 기억하게 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하며, 곡에 어린 우수에 사로잡히게 하는 곡이다. 그럼에도 과감한 사운드를 더했다면 어땠을지 여전히 궁금하다.

 

#245Park / 데뷔 EP에서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혼즈가 2번째 EP를 발표했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필자의 입장에서 괜히 감질나는 싱글만 내는 밴드들보다는 이들처럼 제대로 준비해서 만드는 EP 혹은 앨범으로 음악을 발표하는 뮤지션에게 애정이 간다. 전작과 비교해서 많은 면에서 발전한 모습이 들어있다. 전작보다 녹음면에서 좋아져서 이제 상업적인 밴드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수준으로 올라와서 듣기 좋았고 음악면에서도 전작보다 잘 다듬어진 사운드와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어 이 싱글 외에 EP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들려준다. 아직 상업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점점 이들의 음악을 찾아 듣는 사람은 늘어날 거라고 확신한다.

 

#정병욱 / 나비와 나방을 뜻하는 독일어 ‘Tagfalter’와 ‘Nachtfalter’는 각각 낮(Tag)과 밤(Nacht)이라는 동물의 활동 시간 구분이 단어에 녹아 있다. 반면에 이 노래 제목인 프랑스어 ‘Papillon’은 밤하늘 불빛에 비틀거리는 나방을 뜻하면서도, 나비와 동의어로 쓰이기도 한다. 말하자면 노래 속 주인공 ‘Papillon’은 낮과 밤 어디든 속할 수 있었지만 순간의 운명에 따라 밤에 남겨진 비극을 온몸으로 대변한다. 인트로에서 보컬 멜로디로 이어지는 리드미컬한 리프는 비틀거리는 몸짓을, 몽환적인 기타와 보컬 톤은 몽롱하게 달빛이 스미는 밤하늘을,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기타 솔로는 그 속에 허락된 짧지만 아름다운 비행을 상징할 터. 마치 그림처럼 세세하게 풍경을 그리면서도 감정 역시 적절히 채워 넣은 조화로운 싱글이다.

 

 

< Editor's Choice >

+ 열탕(5) : ★★★★★
+ 온탕(7) : ★★★★★★★
+ 미온(0) : 
+ 냉탕(0) :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233
출처 https://youtu.be/YGypHSTst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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