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렬 『내별로간다』

 🌈#대구인디음반추천

극렬 『내별로간다』

< Song INFO. >
+ Artist : 극렬
+ Album : 내별로간다 (Feat. 송용석)
+ Title : 내별로간다
+ Release : 2020-12-04 / 싱글(SG)
+ Label & Publisher : (사)인디053 / ㈜컬처팩토리아지트
+ Genre : 록 / 펑크

 

< For Fans of >
#크라잉넛, #버닝햅번,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손용석

 

< Curation >
+ 로큰롤 버전의 어린왕자 일대기

+ 어잇! 어잇! 호! 워어어~ 파이팅이 필요하다면 듣자. 정말 충실한 펑크록이지 않은가.

+ 귀에 박히는 단순한 가사와 쉬운 멜로디는 곡이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스캥킹 핏에 동참하도록 만든다

 

< Reviews >

#박병운 / 밴드 멤버의 주니어 중 한 친구가 천연덕스럽게 부르는 가창으로 노래는 시작한다. 안 풀린 혀지만 씩씩하게 부르는 이 어린 친구의 가창 안엔 부친의 소명과 대의가 가사 안에 스며있다. IMF 이후 강성 신자유주의가 질기게 버티고 있고, 굳이 코로나-19를 언급하지 않아도 동서남북 도처의 삶 모두 개선되지 않는 지금에도 버틸 수밖에 없는 태도로 그들은 노동이 있는 삶을 노래한다. 그리고 소박한 공상 한 토막을 품어 보는데, 이 명랑한 펑크 넘버엔 ‘극렬’한 태도 보다 애써 누르며 발산하는 ‘긍정’을 표출하고 있다. 연령대 구분을 말하는 것 자체가 실로 무의미한 장르 넘버.

 

#사다리차 / 명실상부 대구 펑크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극렬'이 오랜만에 새 싱글을 발표했다. 00~10년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펑크 밴드들이 명멸해 가는 와중에도 그들은 살아남았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번 곡은 그들의 긴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인제야' 발매될 정규 2집의 프리뷰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하고 직선적인 펑크 록의 특성상 달리 말할 점은 없다. 하지만 '런 앤 건(Run & Gun)'의 격렬한 속도감을 이 곡 하나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드럼 프로덕션이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 점은 차치하고서라도 충분히 들을 가치가 있는 곡이다. 애초에 더 새로운 것이 없는 장르가 아니던가. 아무 생각 없이 비트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장르 음악에 지겨움을 느끼는 당신이 이 곡을 듣는다면 '극렬'은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다. 귀여운 용석이의 인트로는 덤.

 

#정병욱 / 가사의 자조적 면모와 비유적 표현을 조금도 이해할 리 없는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인트로에 차용해 ‘지나친 익숙함’이 문제인 멜로딕 펑크의 한계를 돌파한다. 압축적인 진행으로 인트로의 임팩트와 신선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선택도 영리하다. 하지만 결국 가장 돋보이는 건 가사 속 동화 같은 상상력과 결국 소년만화 속 주인공처럼 반복해 다지는 화자의 결연한 의지다. 누구나 각자의 일상에 맞닿은, 혹은 가장 익숙한 음악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순간 펑크보다 더 잘 어울리는 음악은 없다. ‘부서진 심장이 나를 지켜간다’라는 감성을, ‘너의 손을 날아가겠다’는 표현을 천연덕스럽게 외치기에 이보다 더 자연스러울 수는 없다.

 

 

< Editor's Choice >

+ 열탕(3) : ★★★
+ 온탕(5) : ★★★★★
+ 미온(4) : ★★★★
+ 냉탕(2) : ★★

 

기사 bigninegogoclub.tistory.com/161

출처 youtu.be/5eUQx8pW6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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