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디음반추천 가을정원 『흔적』 + Artist : 가을정원 + Album :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 컴필레이션 + Title : 흔적 + Release : 2020-08-20 / 컴필레이션(CP) + Label :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 Publisher : 비스킷 사운드 + Genre : 팝 / 가요 #가을방학, #랄라스윗, #하비누아주 +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할 거야! 라고 자신을 위로할 때 + 뽀시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그리운 분들 #245Park /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발라드라는 장르에 충실한 트랙으로 고급스럽고 뻔하지 않은 구성으로 가을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곡이다. 5분 가까이하는 곡 길이지만 잘 만들어진 멜로디와 가사로 곡의 길이가 느껴지지 않는 즐거움..

🌈#대구인디음반추천 디파이 『여름밤』 + Artist : 디파이(D_Fi) + Album :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 컴필레이션 + Title : 여름밤 + Release : 2020-08-20 / 컴필레이션(CP) + Label :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 Publisher : 비스킷 사운드 + Genre : 인디팝 / 모던록 #3호선버터플라이, #휘루, #ROOM306, #교정 + 퇴근길 맥주가 생각날 때 + 독립영화와 독립음악 둘 다 관심이 많은 리스너 + 여름, 밤, 계절 끝자락에 다시 만나는 간절기 계절 음악 #꽁깃꽁기 / #꽁깃꽁기 / 의 트레일러 및 출품작(홈, 에리카, 틴더 시대 사랑)에 대한 헌정곡들로 컴필레이션을 구성한 이번 음반에서 트레일러 및 타이틀 은 매력 넘치..

🌈#대구인디음반추천 당기시오 『To Be Another Day』 + Artist : 당기시오(Danggisio) + Album : Last Dream + Title : To Be Another Day + Release : 2020-08-05 / 정규(LP) + Label : 슈가레코드 + Publisher : 워너뮤직코리아 + Genre : 록 / 포스트그런지 #더로즈, #맨앤보이, #브로큰발렌타인, #Alterbridge + 오랜만에 등장한 웰메이드 그런지 앨범 + 오랜 짝사랑을 벗어나 새로운 나를 찾고 싶을 때 #사다리차 / 당기시오의 곡은 항상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 흠잡을 데 없는 연주가 일품이지만 프로덕션의 부족함 때문에 반복해서 듣기가 꺼려진다. 시종일관 답답한 드럼 사..

픽션보다 선명한 초록색 탐쓴 발매 인터뷰 youtu.be/9Qw0qhApGlg 탐쓴 3집 음감회 대구 제임스레코드 : SAY MY VISION [M/V] 올해 11월 정규 3집 을 발표한 대구 래퍼. 2017년 5월 정규 1집 부터 시작해, 2019년 8월 정규 2집 을 거쳐, 드디어 정규 3집까지 왔다. MC메타, 마이노스, 화나 같은 거물 래퍼들과 같이 작업하였고, 그들로부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제는 ‘대구를 대표하는 래퍼’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을 것 같은데, 탐쓴은 아직 여기서 만족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1번 트랙부터 “I'M NOT OK”를 외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인터뷰이 : 탐쓴 · 인터뷰어 : 손계명(빅나인) · 인터뷰 일시 : 2020년 11월 13일 · 인터뷰 장소 : 탐..

예술의 가치와 가격 필자는 최근 들어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한 달여간 인스타툰 작가로 진지하게 활동하며 다른 작가들과 친분이 생기고 그들의 커뮤니티에서 함께 대화도 나누게 되었다. 커뮤니티에는 그림 자체가 본업인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잡다한 주제로 대화를 하다가도 하루 두 세 번은 반드시 등장하는 주제가 바로 페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크몽은 악의 무리인가?” 일러스트레이터가 회사에서 받는 부당한 대우나 낮은 페이 등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프리랜서가 많은 업계 특성상 계약건당 페이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 사실 뻔한 얘기들인게, 음악을 하는 여러분들도 다들 겪어 보고 또 종종 안줏거리로 삼고 있는 주제일테니까. 예를 들면 앨범커버 제작을 의뢰하면서 5만원을 부르더라. 최소 20만원은 받아야 하는거 ..

1. 입덕 동요 대신 형과 삼촌을 따라서 '크라잉넛'의 음악을 시작으로 당시의 드럭레코드 아티스트 '락타이거즈' '노브레인' '레이지본' '파스텔' '18크럭' '비치밸리' 등등의 팀을 듣게 되었었다. 이후에는 '오투잼'과 '알투비트' 라는 음악게임을 하면서 '로켓다이어리' '서태지' '트랜스픽션' 등 다양한 팀을 알게 되면서 내 취향을 확장시켜갔다. 또래 친구들은 TV에 나오는 음악, 동성로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들을 주로 들었었다. 조금 동떨어진 음악 스타일을 추구했던 게 그들에겐 하나의 놀림거리였다. 다름을 인정해 주지 않았다. 그 조차 그럴 수 있겠다며 합리화하며 대미지를 적게 받기 위해 갖가지 노력들을 하게 되었다. 2008년 5학년 때 처음 클럽헤비에 갔었는데 어머니께서는 헤비 이..

육하원칙으로 소고하는 홍대 전성시대 많이들 이야기하고, 실제로 일견 인정한다. ‘홍대’ 신(scene)으로 대변되는 인디음악의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다고. 혹은 그곳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굳이 코로나19의 유행과 여파를 언급하지 않아도 이는 10년 전에도, 15년 전에도 반복됐던 얘기다. 그리고 이는 바꿔 말해 여전히 홍대 신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유의미하다는 뜻이기도, 홍대 신이 그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0세기 이후 대중음악 분야 소리와 지역의 브랜딩 연계는 도시의 음악 무대를 구성하는 지역 밴드들, 클럽 등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음악 장르나 소리 그 자체를 가리켜 왔다. 가령 미국 시카고의 블루스, 디트로이트의 모타운, 시애틀의 그런지, 오스..

1999년 12월 겨울, 클럽 헤비에서 ‘$1(원달러)’라는 밴드로 처음 공연을 했다. ‘$1’은 3인조였고 ‘스케이트 코어’라는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였다. 나는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였고 베이스와 보컬 그리고 드럼과 보컬의 파트로 이루어진 3인조 밴드로, 80년생 스무 살 동갑내기의 밴드였다. $1는 7곡의 2곡의 (Hi-Standard, MxPx) 카피 곡을 제외하면 5곡이 자작곡이었다. 당시 크게는 크라잉 넛, 노브레인, 18크럭, 레이지본등 “드럭"에 의해 촉발된 ‘조선펑크’가 수년째 인디씬의 흐름이었으며, ‘닥터코어911’, ‘피아’등이 중심이 된 속칭 하드코어라 불리는 ‘하이브리드메틀/뉴메틀’ 음악이 점점 더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그 몇 년 사이엔 펑크 밴드들을 중심으로 인디..

1. 유년기 나는 라디오없이는 잠이 들 수 없는 고등학교시절을 보냈다. 어린나이에 불면증으로 밤이 무서웠던 그시절의 내가 안타까워 기억하고싶지가않지만 꼭 한번씩 질문 받게된다. 헤비를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라고. 잘웃지않고 소심하고 잘하는거 하나없던 어린때의 나를 좋아하진않지만 라디오안에는 우주에 혼자있는것같은 기분을 안들게 해줘서 좋았고 DJ가 선곡해주는 곡들에 위로를 많이 받으며 음악을 점점 좋아하게되었다. 음악 좀 듣는다는걸 표내고 싶었던지 가죽자켓과 청바지만 입고 다니던 우리 스무살 무리중에 한 친구가 드럼을 배우기 시작햇다는 얘길 들었다. 음악이란 그저 바라만 보고 듣기만 하는걸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세상에 음악을 직접 한다니 감동과 질투로 며칠을 고민했다. 그래 그럼 나도할래 싶어서 기타학원에 ..